‘오십프로’ 허성태·이학주, 낡은 충성심과 영선도 추적전…흔들린 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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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같은 편에 섰던 두 사람이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전혀 다른 자리에서 다시 부딪힌다. 강범룡과 마공복의 재회는 웃음을 품고 있지만, 그 안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은 서운함과 생활의 무게가 함께 남아 있다.

후속작으로 문 여는 새 금토드라마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21세기 대군부인’ 후속으로 편성된 작품이다. 평범해 보여도 한때 이름을 날렸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본능과 책임감만큼은 아직 꺼지지 않은 인물들이 다시 사건의 중심으로 향한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중심에 서며 각자의 과거와 현재가 영선도라는 공간에서 맞물릴 예정이다.

강범룡과 마공복, 달라진 위치에서 마주하다

허성태는 극 중 10년째 편의점을 지키고 있는 화산파 2인자 강범룡 역을 맡았다. 이학주는 한때 그의 수하였고, 현재는 같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마공복으로 등장한다.

과거 두 사람은 조직 안에서 상하 관계로 묶여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사장과 직원이라는 생활형 관계가 됐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예전의 위계와 지금의 생계가 계속 맞물리며 두 인물의 어색한 긴장감을 만든다.

정호명을 따라 들어간 영선도

공개된 스틸 속 강범룡과 마공복은 정호명을 따라 영선도에 들어온 뒤 그의 일상을 집요하게 살핀다. 10년 전 여객선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날카로운 추적자라기보다 지친 생활인의 얼굴에 가깝다.

정돈되지 않은 외모와 피로가 묻어나는 표정은 시간이 남긴 흔적을 보여준다. 여기에 마공복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까지 보이면서, 두 사람이 계획대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다.

거칠어진 손길로 드러난 오래된 감정

또 다른 장면에서는 강범룡이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마공복의 옷깃을 붙잡고 있다. 과거라면 그대로 눌렸을 수하였지만, 마공복은 이전과 달리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주먹을 움켜쥔 강범룡과 이에 쉽게 굴하지 않는 마공복의 대치는 10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인 감정의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한때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계가 세월과 현실 앞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두 인물의 충돌을 통해 드러난다.

세 남자의 과거가 다시 움직인다

‘오십프로’는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다시 한곳으로 모이는 과정을 그린다. 한때 각자의 자리에서 이름을 날렸던 인물들이 몸은 녹슬고 현실은 팍팍해진 상태에서 다시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설정이 작품의 핵심이다.

강범룡과 마공복의 스틸은 이 드라마가 액션만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달라진 관계와 생활형 코미디를 함께 끌고 갈 작품임을 보여준다. 오래 묻혀 있던 사건, 영선도로 향한 추적, 그리고 예전 같지 않은 두 남자의 대치가 첫 방송 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오는 5월 22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