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7회 임지연, 허남준 손 잡은 '쌍방직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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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에 방송된 SBS '멋진 신세계' 7회에서는 신서리가 차세계의 진심을 밀어내려다 결국 먼저 손을 잡으며 두 사람의 마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제주도 키스 뒤 전생 회상

제주도에서 벌어진 기습 첫 키스 이후 서리는 단심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금의 차세계와 닮은 이현은 강단심에게 “지기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첨자도를 건넸고, 단심을 특별한 사람으로 대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현은 자신의 비밀까지 공개하며 단심이 이미 가까운 사람이 됐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단심은 단순히 곁에 머무는 궁녀가 아니라, 이현이 경계와 애정을 동시에 드러내는 존재로 그려졌다.

이어 이현은 단심에게 성큼 다가갔다. 그는 “너는 내게 너무 가까이 왔고, 내 비밀도 알아버렸으니 이제 너를 어찌한다”라고 말한 뒤 “너를 죽일까? 살릴까?”라고 장난을 건넸다.

단심은 그 말이 차가운 협박이 아니라 마음이 섞인 농담이라는 것을 느꼈다. 코앞까지 다가온 이현의 얼굴과 다정한 말투는 단심을 설레게 했고, 그 기억은 현재 서리가 세계를 밀어내면서도 흔들리는 이유와 겹쳐졌다.

차주란 돈봉투 장면

차세계의 첫째 고모 차주란은 서리를 찾아와 돈봉투를 내밀었다. 서리는 그 봉투를 보자마자 재벌가에서 남녀 사이를 갈라놓을 때 등장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했고, 차주란이 자신을 떼어내려 한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상황은 서리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서리는 “차세계랑은 못 헤어지네”라고 말하며 돈봉투를 거절했지만, 차주란은 오히려 잘됐다며 세계에게 더 붙어 있으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 순간 서리는 자신이 세계에게서 떨어뜨려야 할 사람이 아니라 붙여둬야 할 골칫거리로 취급받는다고 느꼈다. 그는 “이것들이 날 괴질덩이 취급을!”이라고 분노를 터뜨렸고, 엿을 던지는 행동으로 장면의 코미디를 살렸다.

모태희의 왕관 발언

차주란이 떠난 뒤에는 세계의 맞선녀 모태희가 서리 앞에 나타났다. 모태희는 자신이 세계에게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태도를 숨기지 않았고, 서리의 자존심을 정면으로 건드렸다.

모태희는 “난 세계 씨에게 왕관을 씌워줄 생각이에요. 난 그 정도 힘이 있거든요. 근데 그쪽은 뭘 해줄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 말은 서리가 세계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상처를 건드렸고, 서리는 세계를 향한 마음을 더 깊이 숨기려 했다.

단심의 전생 상처와 서리의 방어

전생의 단심도 사랑 앞에서 같은 상처를 겪었다. 단심은 이현이 혼인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이리 떠날 거면 한낱 궁녀에게 그리 다정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상심했다.

현재의 서리는 그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커지기 전에 잘라내려 했다. 그는 “마음 따위 움트기 전에 베어내는 거다”라고 말했고, 좋아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자신이 더 크게 다칠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서리는 결국 세계에게도 모진 말을 꺼냈다.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마라”라고 선을 그은 그는 “난 더 이상 널 방패 삼고 싶지 않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이제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제주도 키스를 모르는 척했다는 사실까지 밝힌 서리는 일부러 더 차갑게 굴었다. 그는 세계의 다정함을 받아들이면 자신도 행복을 바라게 될까 두려워했고, 그 두려움 때문에 세계를 더 밀어냈다.

마지막으로 서리는 “나는 하늘 아래 나 하나면 충분하고, 혹여 사내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너는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그 말은 마음이 없다는 고백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커지기 전에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에 가까웠다.

최문도의 루머와 세계의 보호

최문도는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 그는 세계가 음주운전을 하고 뺑소니 사고까지 냈다는 나쁜 소문을 만들었고, 세계는 생일날 대표 책임 논란에 휘말렸다.

손실장은 제주도에서 함께 있었던 서리를 불러 사실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서리가 나서면 의혹은 풀릴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서리의 정체와 얼굴이 드러날 수 있었다.

세계는 자신보다 서리를 먼저 생각했다. 그는 “그 여자 노출은 무조건 막아요”라고 말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보다 서리를 보호하는 선택을 했다.

남옥순의 병세와 생일

서리의 생일날에는 가족의 아픔도 찾아왔다. 할머니 남옥순이 심장질환성 뇌졸중과 경미한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고, 서리는 세계의 위기와 가족의 병세를 동시에 마주했다.

남옥순은 입원 중에도 손녀의 생일 미역국을 챙겼다. 자신의 몸도 힘든 상황에서 서리의 생일과 행복을 먼저 생각한 할머니의 사랑은 서리의 마음을 무너뜨렸고, 서리는 그 따뜻함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세계가 밝힌 옥탑방

서리는 세계가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애써 별일이 아닐 것이라고 넘기려 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 옥탑방 계단을 오르는 순간, 평소와 전혀 다른 환한 빛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둡고 답답했던 계단은 환하게 바뀌어 있었다. “탁 막히고 어두운 곳은 싫다”고 했던 서리의 말을 세계가 기억했고, 그 기억을 따라 생일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카드에는 “너의 밤이 어제보다 좀 더 환하게 빛나길”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그 문장은 단순한 생일 축하가 아니라, 서리의 삶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덜 어둡기를 바라는 세계의 진심으로 다가왔다.

서리는 아무리 밀어내도 다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세계의 마음 앞에서 흔들렸다. 그는 “네가 자꾸 흔들면 나는, 염치도 없이 행복도 기적도 바라게 된 단 말이다”라고 말하며 버티던 마음이 무너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결국 서리는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다고 바라게 된단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세계의 선물은 화려한 물건이 아니라, 혼자 버티던 서리에게 함께 있어도 된다는 신호처럼 작용했다.

비오제이 플래시 엔딩

마음을 깨달은 서리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달렸다. 취재진이 둘러싼 비오제이에서 세계와 마주한 그는 더 이상 뒤에 숨지 않았고, 세계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직접 꺼냈다.

서리는 “너 지켜주려고. 나도 뭐든 해보려고 널 위해서 뭐든”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나서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계가 혼자 공격받는 모습을 외면하지 않았다.

세계는 서리의 등장에 놀랐다. 그동안 서리의 정체를 숨겨 보호하려 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수트로 서리를 가렸고, 취재진이 서리를 촬영하지 못하게 막았다.

서리는 계속 밀어냈던 세계의 손을 이번에는 먼저 잡았다. 그는 “괜찮다 너와 함께라면”이라고 진심을 고백했고, 그 선택은 세계를 방패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서겠다는 마음으로 읽혔다.

쏟아지는 플래시 속에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세계가 남긴 “너의 밤이 어제보다 조금 더 환하게 빛나기를”이라는 마음에 서리는 “진짜 빛이 나네, 너와 함께하니”라고 답했다.

쌍방 로맨스의 전환점은 세계의 직진만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끝까지 밀어내던 서리가 먼저 손을 잡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마음은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됐다. 서리가 플래시 앞에서 잡은 손은 두려움보다 마음을 택한 첫 선택이었을까?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