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덕후의 전쟁사전(展) 영원한 로마 3부 제국의 힘 황금의 물방울

·
‘세계테마기행’ 덕후의 전쟁사전(展) 영원한 로마 3부 제국의 힘 황금의 물방울

전쟁으로 제국의 길을 열고, 황금의 물방울로 로마의 경제를 움직인 힘을 찾아보자.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아말피 해안이 품고 있는 작은 어촌, 체타라(Cetara)로 간다. 고대 로마인들의 국민 조미료이자 로마군의 핵심 보급품이었던 가룸은 무역을 통해 국가 재정을 떠받친 중요한 산업이었다. 체타라에서는 그 전통을 잇는 현대판 가룸, ‘콜라투라 디 알리치(Colatura di alici)’를 맛볼 수 있다. 3대째 지중해 멸치를 전통 방식으로 숙성하고 있는 라파엘레 씨는 깊은 맛의 액젓을 빚어내고 있다.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쿰쿰하고 감칠맛 터지는 황금의 물방울을 만나보자.

고대 로마군의 전술을 바꾼 건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다.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로마에게 최악의 패배를 안긴 칸나에 전투(Battle of Cannae) 현장으로 향한다. 이탈리아의 곡창이라 불리며 올리브와 포도를 키웠던 칸나에 평원이 전투의 배경이다. 카르타고군은 완벽한 이중 포위 전술로 로마군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안겼다. 뼈아픈 경험은 로마군 전술의 기반을 다지고 제국을 향한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평원을 지키고 있는 올리브 나무와 대를 이어 올리브를 수확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난다. 로마인들이 사랑한 또 하나의 황금 물방울!올리브오일의 의미를 알아보자.

칸나에 전투 이후 한니발군이 머물렀던 카푸아(Capua)로 향한다. 콜로세움보다 앞서 세워진 고대 원형 경기장이 남아 있다.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한니발군에게 투항했던 카푸아는 그의 패배 이후 검투사와 노예가 집중되는 도시로 재편된다. 그로부터 약 140년 뒤, 카푸아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일어난다. 지금도 거리에서는 로마 병사들의 놀이에서 비롯된 보체 경기가 이어지는데! 일상에 남아있는 고대 로마의 흔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