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신동엽 159회 장혁 ‘추노’ 광고 “현타 안 왔다”

8월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159회에서는 장혁이 ‘추노’ 대길을 재현한 G마켓 광고를 찍으며 현타가 오지 않았던 이유가 공개됐다.

연개소문 촬영 중 부담스러웠던 대길 광고

짠한형 신동엽 159회 장혁 ‘추노’ 광고 “현타 안 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혁은 ‘추노’ 속 대길의 복장과 말투로 “알 많아 좋아. 알로에 좋아. 알타리 좋아” 등을 외친 광고를 떠올렸다. 현재 사극 ‘문무’에서 연개소문 역을 촬영하고 있어 과거 사극 캐릭터를 다시 꺼내는 일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대길 이미지를 피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처음 받은 콘티에는 장항준 감독이 함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혁은 혼자 같은 연기를 하면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장항준 감독이 옆에서 장면을 세팅해 주면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촬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알 많아 좋아’에 넣은 진짜 감정

짠한형 신동엽 159회 장혁 ‘추노’ 광고 “현타 안 왔다”

현타가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안 왔다”고 답했다. 웃기려고 연기했다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순간이 왔겠지만, 감독의 주문도 웃음을 억지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었고 코미디 역시 배우가 웃기려고 들면 오히려 웃기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장혁은 “알 많아 좋아”를 외칠 때도 실제로 알이 많아 좋다는 감정을 먼저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엇인가 좋다고 말하려면 배우가 그 감정을 느껴야 대사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접근했고, 스스로 이를 “메소드 연기”라고 표현했다. 안마를 받는 장면에서도 실제로 시원하고 좋다는 감정을 잡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드럼세탁기 메아리에서 흔들린 몰입

짠한형 신동엽 159회 장혁 ‘추노’ 광고 “현타 안 왔다”
짠한형 신동엽 159회 장혁 ‘추노’ 광고 “현타 안 왔다”

촬영은 “컬 말아 좋아”를 외치는 장면까지 큰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다만 드럼세탁기에 머리를 넣은 채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연출에서는 몰입이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그 순간 웃어버리면 지금까지 만든 진지함이 가짜가 된다고 생각해 집중을 더 끌어올렸다고 했다.

광고를 본 반응 가운데는 절친 차태현이 장혁을 얼마나 놀릴지 궁금하다는 말도 나왔다. 실제로 차태현에게 전화가 왔지만 장혁은 받지 않았고, 통화하면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이미 뻔히 안다며 처음부터 전화를 피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혁이 끝까지 웃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설명은 엉뚱한 광고 대사보다 진지한 연기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 차태현의 전화까지 피하게 만든 이 광고에서 장혁이 가장 지키려 했던 것은 대길의 진지함이었을까?

사진 :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