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6일에 방송된 tvN ‘오싹한 연애’ 10회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박은빈이 양세종에게 닥친 위기를 확인한 뒤 결국 그를 지키기 위해 파혼을 선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싱가포르에서 지킨 레이나 호텔
싱가포르 출장에 나선 박은빈은 자신을 돕기 위해 하던 일을 제쳐두고 현지까지 찾아온 양세종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원하던 투자자와의 미팅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세종이 곁에서 힘을 보태면서 주주총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주주 노수산나를 설득할 기회를 잡았다.
노수산나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 박은빈은 위태로웠던 레이나 호텔과 대표 자리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뜻대로 풀리지 않은 투자자 미팅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양세종과 함께 돌파구를 찾으면서, 싱가포르 출장은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동시에 지켜낸 시간으로 남았다.
장갑 너머 맞잡은 두 사람의 손
이어 두 사람은 싱가포르 곳곳을 누비며 데이트를 즐겼고, 업무를 둘러싼 긴장을 잠시 내려놓은 채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장갑을 낀 박은빈과 양세종은 박은빈이 바라왔던 것처럼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온기를 나눴으며, 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했던 박은빈도 먼저 양세종을 끌어안았다.
양세종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귀신을 봐도 괜찮다”며 다시 용기를 내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던 박은빈은 그 손길을 아쉽게 밀어냈고, 양세종도 그 선택이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손을 잡는 대신 다정한 입맞춤으로 마음을 전했다.
싱가포르의 밤은 그렇게 두 사람이 저주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평범한 연인처럼 머물 수 있었던 시간으로 이어졌다. 손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두 사람에게 장갑 너머로 전해진 온기와 입맞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
옹성우가 꺼낸 해외 발령 카드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달콤했던 여행과 정반대의 현실이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옹성우는 박은빈과 양세종을 동시에 압박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양세종의 해외 발령을 종용하면서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했다.
박은빈에게도 압박은 이어졌다. 옹성우는 뇌물 수수 혐의를 뒤집어씌우며 박은빈을 궁지로 몰았고, 싱가포르에서 가까스로 지켜낸 자리와 양세종과의 관계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이 닥쳤다.
차미경의 ‘죽는다’ 경고
여기에 양세종의 할머니 차미경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막아섰다. 박은빈이 검은 원숭이띠라는 이유로 헤어지라고 요구한 차미경은 사주는 미신일 뿐이니 두 사람을 예쁘게 지켜봐 달라는 양세종의 부탁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차미경은 급기야 박은빈을 직접 찾아가 양세종과 헤어져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두 사람이 만나면 네가 죽는다”는 경고에 더해 양세종의 미심쩍은 인사발령과 과거 교통사고까지 언급되자, 박은빈은 자신 때문에 누군가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결국 반복되는 불행이 양세종에게 향하고 있다고 느낀 박은빈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양세종을 만난 박은빈은 “우리 헤어질까요? 파혼해요”라고 말하며, 싱가포르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아픈 선택을 꺼냈다.
싱가포르에서 먼저 품에 안길 만큼 양세종에게 마음을 열었던 박은빈이 이번에는 같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관계를 끊으려 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분명한 두 사람이 ‘파혼’이라는 선택 앞에서 정말 헤어지게 된 걸까?
사진 :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