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애에 스민 ‘낯선 설렘’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 동안 이어온 익숙한 사랑 앞에서 서로 다른 감정과 마주한다. 여기에 이주안과 조아람이 새로운 방향에서 다가오면서 네 사람의 시선은 같은 공간 안에서도 엇갈리기 시작한다.

서강준이 붙잡고 싶은 10년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애에 스민 '낯선 설렘'

먼저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연인의 온도 차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네가 꾸는 꿈은 날 설레게 했어”라는 문구와 함께 서강준은 아련한 눈빛으로 안은진을 바라본다. 찬란했던 사랑의 기억과 조금씩 멀어지는 현재가 한 장면에 겹치며 오래된 연애가 가진 익숙함과 불안을 동시에 드러낸다.

서강준은 훈민제과 TF스낵3팀 대리로 살아가는 인물을 맡았다. 일곱 살 때부터 안은진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친구에서 연인이 된 뒤 10년 동안 한 사람과 미래를 그려온 설정이다. 친화력과 유머, 다정함을 갖춘 인물이기에 익숙한 관계 안에서도 사랑을 지키려는 표정이 더욱 선명하게 읽힌다.

포스터 속 변함없는 다정함과 믿음은 단순한 추억에 머물지 않는다. 당연하게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 믿었던 관계에 예상하지 못한 감정이 스며든 뒤에도 서강준은 자신이 지켜온 시간을 쉽게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은진이 마주한 불안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애에 스민 '낯선 설렘'

반면 붉어진 눈시울로 서강준을 바라보는 안은진은 “너를 잃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닿을 듯 닿지 않는 시선과 굳게 모은 두 손에는 익숙해진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불안과 아픔이 묻어난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은 같은 시간을 보냈어도 현재 느끼는 감정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관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안은진은 한때 단편 영화로 주목받았지만 차기작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영화감독을 연기한다. 일도 사랑도 선뜻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 연애까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선택해야 할 문제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특히 포스터에 담긴 안은진의 표정은 단순히 헤어짐을 두려워하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래 사랑한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과 지금의 관계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묻는 감정이 동시에 겹치며 10년 연애의 균열을 드러낸다.

이주안이 건넨 도망의 제안

“내가 도망가게 해줄까?”라는 한마디와 함께 등장한 이주안은 전혀 다른 결의 설렘을 예고한다. 여유로운 미소와 흔들림 없는 눈빛에는 안은진의 균열을 가장 먼저 알아챈 듯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이주안은 법무법인 재강 소속 변호사로 승소를 위해서라면 물러서지 않는 야망가를 연기한다. 영화사 측 대리인으로 안은진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처음에는 악연으로 얽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은진을 지켜보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편안한 관계로 들어오는 인물이 아니라 갈등에서 출발한다는 점도 10년 연애에 만들어질 파장을 키운다. 오래 알고 지낸 연인에게서는 찾기 어려워진 낯선 긴장과 새로운 감정이 이주안의 등장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번질지가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다.

조아람의 망설임 없는 직진

마지막으로 “대리님은 제가 아는 사람 중 제일 멋있는 사람이에요”라는 솔직한 고백을 건네는 조아람은 밝고 당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바꾼다. 꾸밈없는 미소와 망설임 없는 눈빛으로 감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서강준의 익숙한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조아람은 훈민제과 TF스낵3팀에서 서강준과 함께 일하는 직장 후배로 등장한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계산보다 진심이 먼저인 태도로 서강준에게 다가간다.

이주안이 안은진에게 낯선 감정을 일으키는 인물이라면 조아람은 서강준의 일상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들어온 두 사람이 10년 동안 단단하다고 믿었던 관계를 어떻게 흔들지 네 사람의 엇갈린 시선이 더욱 또렷해진다.

우리가 가졌던 설렘의 행방

함께 공개된 가로 포스터에는 “우리가 가졌던 설렘은 어디로 간 걸까”라는 문구가 담겼다. 오랜 시간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과 그 사이에 들어온 새로운 감정을 한 문장으로 묶으며 작품이 던질 질문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제작진은 같은 공간에서도 서로 다른 감정을 품고 서로를 바라보는 네 사람의 관계를 캐릭터 포스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감정과 갈등을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 역시 자신의 연애를 한 번쯤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올가을 펼쳐질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예고했다.

익숙함을 사랑의 안정으로 받아들일지, 사라진 설렘을 관계의 변화로 받아들일지 네 사람의 선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