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미니 3집 ‘Lee;Make’ 사랑의 조각으로 세미콜론 완성

이창섭 미니 3집 ‘Lee;Make’ 사랑의 조각으로 세미콜론 완성

이창섭이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Lee;Make (Fragmenta Amoris)’의 두 번째 무드 필름에서 흩어진 사랑의 조각을 하나의 세미콜론으로 연결했다. 파트 1에서 조각을 찾아 나선 흐름이 파트 2에서 완성의 형태로 이어지며 신보가 품은 서사를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사랑의 조각을 잇는 ‘Complete the ;’

앞서 공개된 무드 필름 파트 1 ‘Gathering the Pieces’(조각을 모으며)는 홀로 남은 공간과 오래된 물건들을 통해 쓸쓸하고 공허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구겨진 악보와 흩어진 퍼즐 조각, 오래된 종이처럼 시간의 흔적이 남은 오브제들이 사랑의 조각을 찾아가는 첫 단계로 배치됐다.

파트 2 ‘Complete the ;’에서는 그 조각들이 하나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이창섭은 낡은 오브제들을 바라보다 무언가 떠오른 듯 기타와 바이올린, 구겨진 악보, 화분을 차례로 옮겨 놓고, 흩어져 있던 물건들은 그의 손길을 거치며 새로운 자리를 찾는다.

낡은 오브제가 만든 거대한 세미콜론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듯한 빛바랜 물건들이 모인 끝에는 하나의 커다란 세미콜론이 완성된다. 앨범명 ‘Lee;Make’에도 들어간 세미콜론이 영상의 중심 형상으로 등장하면서 파트 1의 수집과 파트 2의 연결이 하나의 시각적 서사로 이어진다.

이번 앨범의 부제 ‘Fragmenta Amoris’는 라틴어로 ‘사랑의 조각들’을 뜻한다. 커밍순 포스터에서도 먼지가 쌓인 낡은 피아노와 의자, 깨진 유리 조각, 종이로 뒤덮인 벽면이 등장했고, 이어진 로고 모션과 두 편의 무드 필름은 시간의 흔적이 남은 조각을 다시 모으는 방향으로 신보의 분위기를 쌓아왔다.

11개월 만에 이어지는 솔로 앨범

‘Lee;Make (Fragmenta Amoris)’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2집 ‘이별, 이-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미니앨범이다. 앞서 이창섭은 선공개곡 ‘또 사랑이라니 (Prod. 윤종신)’에서 이별 끝에 다시 찾아온 사랑을 노래하며 이번 앨범으로 이어질 감정선을 먼저 들려줬다.

정규 1집 ‘1991’, 미니 1집 ‘Mark’(마크), 미니 2집 ‘이별, 이-별’을 거치며 장르를 넓혀온 흐름도 이번 신보로 이어진다. 지난 4월에는 싱글 ‘우리들의 동화’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왔고, 새 앨범에서는 한층 깊어진 보컬과 감성을 앞세운다.

‘사랑의 조각들’이 향할 다음 장면

파트 1에서 발견한 조각을 파트 2에서 세미콜론으로 완성한 만큼 남은 관심은 이 형상이 실제 음악과 어떤 방식으로 맞물릴지에 쏠린다. 낡은 물건들이 하나의 기호로 연결된 과정이 수록곡의 감정과 서사에서도 이어질까?

이창섭이 사랑의 조각을 연결해 완성한 ‘Lee;Make (Fragmenta Amoris)’는 9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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