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COD-7 관객이 고른 영화, 실제 예매 수요로 상영 확정

'CGV' COD-7 관객이 고른 영화, 실제 예매 수요로 상영 확정

CGV가 관객 투표와 실제 예매 수요를 차례로 반영해 극장 상영 여부를 결정하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 ‘COD-7(씨오디 세븐, CGV ON DEMAND)’을 9월부터 선보인다. 극장이 상영작을 먼저 확정하는 방식과 달리 관객이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고, 실제 예매까지 이어졌을 때 상영을 확정하는 구조다.

관객 선택 뒤 예매 수요까지 확인

‘COD-7’은 온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운영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이다. CGV는 매월 하나의 테마를 정해 7편의 후보작을 공개하고, 관객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 1편을 다음 단계로 올린다.

투표 1위가 됐다고 바로 상영하는 것은 아니다. 선정된 작품의 예매를 열어 실제로 영화를 보려는 관객이 일정 수준 이상 모였는지 다시 확인하고, 극장별 목표 인원을 충족한 회차만 최종 상영한다.

관객의 선호도와 실제 구매 의사를 두 단계로 반영하는 셈이다. 투표는 보고 싶은 작품을 가리는 과정이고 예매는 실제 관람 수요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나뉜다. 목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회차는 상영하지 않고 기존 예매도 자동 취소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봉 당시 놓쳤거나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관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흥행 규모나 편성 여건 때문에 일반적인 재상영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작품도 관객 투표와 예매 수요를 통해 다시 스크린에 걸릴 가능성이 생긴다.

첫 테마 ‘그 영화 보고 싶었는데’

첫 번째 ‘COD-7’의 테마는 ‘그 영화 보고 싶었는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개봉한 작품 가운데 관객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을 중심으로 9월 후보 7편을 구성했다.

후보작은 ‘시라트’, ‘센티멘탈 밸류’, ‘햄넷’, ‘상자 속의 양’, ‘마티 슈프림’, ‘어떻게 해야 했을까?’, ‘너바나 더 밴드’다. 장르나 규모를 한쪽으로 묶기보다 관객이 놓쳤거나 극장에서 다시 만나고 싶을 만한 올해 개봉작을 한데 놓고 선택을 받는 방식이다.

원문에 붙어 있던 ‘너바나 더 밴드’ 뒤의 장문 설명은 작품명에 포함되는 문구가 아니라 후보 소개 과정에서 섞인 설명으로 확인돼 작품명만 ‘너바나 더 밴드’로 정리했다. CGV 공식 자료와 다수 보도에서도 7번째 후보는 같은 작품명으로 제시됐다.

후보에 오른 7편은 올해 초부터 여름까지 극장에서 먼저 공개된 작품들이다. 이미 한 차례 개봉을 마친 작품을 대상으로 다시 관객 선택을 받는 만큼 첫 테마의 취지와도 맞물린다.

투표는 9월 7일까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은 같은 날 오후 공개되고, 이후 해당 작품의 ‘COD-7’ 예매 단계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한 번의 투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작품이 실제 극장 상영으로 이어지도록 예매에도 참여해야 한다. 프로그램 이름의 ‘ON DEMAND’는 원하는 작품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수요가 형성됐을 때 상영한다는 운영 방식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전국 10개 극장 목표 인원 적용

전국 10개 극장 목표 인원 적용

예매 대상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영등포타임스퀘어, 왕십리, 인천, 오리, 광주상무, 대전, 대구, 서면, 울산삼산 등 전국 10개 극장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까지 대상 지점을 나눠 실제 지역별 수요를 확인한다.

예매는 9월 15일 오후 7시 회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같은 작품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모든 극장에서 자동 상영되는 것이 아니라 각 극장이 정한 목표 인원을 달성했는지를 따로 확인해 상영 여부를 결정한다.

목표 인원을 채운 극장은 예정대로 상영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극장의 회차는 상영이 확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해당 회차의 예매는 자동으로 취소돼 관객이 별도의 취소 절차를 밟는 방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티켓가는 1만원이다. 평일 조조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해 관객이 작품을 직접 선택하고 실제 관람 수요까지 보여주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와 예매가 편성을 결정

기존 재상영은 극장이나 배급 측이 먼저 작품과 일정을 정한 뒤 관객이 예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COD-7’은 후보 선정 이후 관객 투표를 먼저 거치고, 다시 예매 수요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상영 편성 과정에 관객의 선택을 직접 넣는다.

매월 테마와 후보 7편이 바뀌는 만큼 첫 9월 결과는 다음 ‘COD-7’ 운영 방식의 첫 사례가 된다. 관객이 투표한 작품과 실제 예매가 모이는 작품이 연결되는지가 프로그램의 핵심 구조다.

좋아하는 작품에 표를 던지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예매까지 목표 인원을 채워야 스크린이 열리는 방식인 만큼 첫 회차에서 관객 선택이 어느 극장의 상영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지점이다. 7편 가운데 투표와 예매를 모두 통과해 다시 극장에서 만날 첫 작품은 무엇이 될까?

장지연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직접 선택하고 실제 수요에 따라 상영을 확정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월 다양한 테마와 작품으로 관객의 취향과 수요를 폭넓게 반영하고 좋은 작품을 극장에서 만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사진 : CGV, ‘COD-7(씨오디 세븐)’ 론칭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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