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단순한 사이다 전개를 넘어 대중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가 쏟아지는 현시점에서, 귀신을 보는 변호사라는 판타지적 배경 속에 사람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담아내며 차별화를 꾀했다.
신이랑(유연석)은 원한 맺힌 망자들을 밀어내기보다 그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위로를 전했다. 죽은 자에게는 안식을, 남겨진 이들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힘을 부여하는 구원의 메시지가 돋보였다.
몰입도를 극대화한 배우와 제작진의 시너지
이러한 뜨거운 반응의 배경에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완벽한 호흡이 자리 잡고 있다. 반전을 거듭하는 대본과 미스터리,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연출이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주연 배우 3인의 앙상블 또한 돋보였다. 냉철한 엘리트에서 공감 능력을 갖춘 인물로 변화하는 한나현을 연기한 이솜과, 열등감부터 애틋한 짝사랑까지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양도경 역의 김경남이 유연석과 함께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았다.
더불어 주인공의 곁을 든든히 지킨 주변 인물들의 활약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쾌감을 안겼다. 자신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건 해결에 앞장선 매형 윤봉수(전석호)와, 보이지 않는 존재를 선의로 품어준 신부 마태오(정승길)는 망자들의 한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소외된 이들을 감싸 안은 따뜻한 휴머니즘
위험에 처한 아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는 어머니 박경화(김미경)는 작품 내 가장 강력한 방어막으로 활약했다. 망자가 평소 즐기던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동생을 아끼는 신사랑(손여은)과 삼촌을 따르는 조카 윤다봉(이아린)이 형성한 따뜻한 가족 공동체 역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강풍(허성태), 김수아(오예주), 한소현(황보름별), 강동식(이덕화), 윤시호(박다온), 신기중(최원영) 등 각자의 사연을 품은 망자들이 등장해 매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채웠다. 소외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제작진의 진심은 넷플릭스 국내 톱 10 상위권 굳히기라는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기적을 이뤄낸다는 따뜻한 주제 의식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 세대의 폭넓은 공감을 얻은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맞이할 최종 결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스튜디오S, 몽작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