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703회 ‘대기업 성공’ 박태현, 펜션 사업 접고 산속 은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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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리조트에서의 성공과 펜션 사업의 호황을 뒤로한 채, 숲속 버려진 공간으로 숨어든 70세 자연인 박태현 씨의 사연이 베일을 벗는다.

4월 6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703회에서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에서 치유하며 자신만의 거침없는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자연인의 일상이 담길 예정이다.

젊은 날의 그는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렸다.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 리조트에 입사해 소위 ‘높으신 분들’을 상대하며, 세상의 한 가운데에 우뚝 서길 꿈꿨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설악산 리조트로 발령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회색빛 도시에선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 푸른 계곡과 울창한 숲은 그에게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이 땅과 인연을 맺게 된 자연인. 그는 명예퇴직 후 이곳에 펜션을 지었고, 사업은 기다렸다는 듯 번창했다. 대기업에 다닐 때보다 훨씬 더 큰 수입을 올리는 날도 많았다. 모여드는 사람들과 쌓여가는 돈. 그렇게 그의 인생 2막은 화려한 성공인 듯 보였다.

그러나 인생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악재는 때론 한꺼번에 몰아친다. 수많은 이들이 그의 낙원에서 휴식을 즐겼으나 그는 결코 쉴 수 없었다. 무례한 사람들, 난장판이 된 객실, 소란을 피우는 취객… 숙박업에 대한 회의가 몰려들던 때, 사람에 대한 배신감까지 쌓여갔다. 돈을 빌린 후 연락 두절인 사람도 많았고, 가정불화로 이혼까지 겪게 된 것. 하루하루 스트레스와 사투를 벌이던 그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한다. 이혼 소송 판결문, 억대의 차용증을 모두 불태워버리고, 펜션 간판도 내렸다. 이제 이곳에 남은 것은 오직 산과 계곡, 그리고 자연인 자신뿐. 세상의 눈에는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그는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이곳에선 시간의 속박 없이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에 든다. 살갗을 파고드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자급자족의 삶을 일궈간다. 산에 방치하듯 길러낸 산삼과 더덕으로 덮밥을 해 먹고, 불에 달군 기왓장으로 피곤한 몸을 달랜다. 목련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고, 나무에 연고까지 발라가며 숲을 돌보는 자연인. 그런데 얼마 전, 적막하던 숲이 오랜만에 북적이기 시작했다. 그의 터전에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다고 하는데…

깊은 산중에서 직접 채취한 귀한 약초들로 완성된 자연 밥상과, 주변 자연물을 활용한 그만의 이색적인 휴식법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대리 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홀로 지내던 그의 보금자리에 합류하여 활기를 불어넣은 뜻밖의 동거인들이 누구일지 본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세상의 잣대를 벗어나 야생의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박태현 씨의 인생 3막이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