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960회 인공관절 수술 피하는 ‘맞춤형 치료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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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주사가 망가진 무릎을 새것처럼 되살려줄 것이라는 맹신에 대해 전문의가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3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960회에서는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환 교수와 함께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고 내 무릎의 수명을 연장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이 전격 공개된다.

퇴행성 관절염, 꼭 수술해야 할까?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내왔던 71세 남성 A 씨.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무릎에 조금씩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통증은 점점 잦아졌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퇴행성 관절염 3기’,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았던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김성환 교수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모두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 수술이 빠른 해결책처럼 보일지 몰라도 무릎 통증의 정도, 연골 손상 범위, 그리고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이다.

참을수록 닳는다, 반월 연골판 뿌리 파열

다이어트를 위해 계단을 주로 이용하던 53세 여성 B 씨. 무릎에 이따금 시큰한 통증이 있었지만 방치하던 중, 가벼운 넘어짐이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계단은 물론,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 진단 결과, 무릎 충격을 흡수해 주는 ‘반월 연골판’의 뿌리가 완전히 끊어져 있었다. 연골판 뿌리 파열은 50대 이상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뿌리가 끊어진 연골판은 완충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연골 마모를 급격히 가속화시킨다는 점이다. 이는 곧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직행하는 원인이 된다. B 씨는 파열된 뿌리를 제자리에 꿰매는 봉합술과 연골 재생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골든타임을 요하는 연골판 파열의 의심 증상과 치료법을 공개한다.

무릎을 되살리는 줄기세포? 허와 실!

수술은 이르고, 수술 통증이 두려운 환자들에게 남은 해법은 바로 주사 치료다.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후, 소위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선택한 70세 여성 C 씨. 몸에서 채취한 지방이나 골수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농축해 무릎관절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하지만 ‘줄기세포’가 포함된 주사라고 해서 망가진 무릎이 새것처럼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김성환 교수는 농축된 주사액 내에 실제 줄기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모든 환자에게 극적인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연골이 뼈까지 완전히 닳아버린 말기 관절염 환자나 다리 모양이 심하게 휜(내반슬) 경우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명의>에서는 소위 ‘줄기세포’ 치료의 허와 실을 짚어보고, 수술과 시술의 올바른 선택 기준을 제시한다.

최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인공관절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반월 연골판 파열을 방치하면 급격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걷기 위한 올바른 선택 기준과 다양한 맞춤형 치료법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편, EBS ‘명의’ 960회는 3월 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