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현주엽 “아들에 난 망가진 영웅”

·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현주엽 “아들에 난 망가진 영웅”

“아빠는 나의 꿈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다.”

오는 1월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농구 레전드’에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현주엽이 출연해 아들과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은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을 겪으며 40kg 가까이 체중이 빠질 만큼 극심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억울하고 화가 났다. 저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아이들과 아내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며 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첫째 아들 준희가 자신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준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나의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빠를 따라 농구선수를 꿈꿨던 준희는 현주엽의 논란 이후 쏟아지는 주변의 시선과 반응을 견디지 못해 결국 농구를 그만두고 휴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희는 “그냥 농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괴롭히나 싶어서 되게 억울했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 학창 시절이 멈춰버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현주엽은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MC 전현무는 “어른도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을 견디기 힘든데, 저 어린 나이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그런 일을 겪었다니 상상이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혜진 역시 “나 때문에 자식이 저렇게 됐나 하는 자책감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며 현주엽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한편, 1998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매직 히포’로 불리며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현주엽은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학폭 및 근무 태만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법적 공방 끝에 학폭 의혹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갑질 논란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입은 상처는 깊게 남았다.

현주엽은 “준희가 마음의 문을 닫는 것 같아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이미 닫혀버린 아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논란 뒤 ‘망가진 영웅’이 되어버린 아빠와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의 이야기는 1월 14일 수요일 밤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