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녀의 ‘미친 존재감’은 대체 어느 정도였을까?
12월 28일에 방송된 JTBC ‘경도를 기다리며’ 8회에서는 특별출연만으로도 화면을 장악하는 엄정화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공개됐다.
엄정화는 이날 방송에서 동운일보 패션지 편집장 ‘김가을’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그녀는 극 중 이경도(박서준)의 사수이자 동운일보 연예부 부장인 진한경(강말금)과 막역한 사이로 등장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찐친 케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엄정화 특유의 세련된 패션 감각과 도도한 말투는 패션지 편집장이라는 캐릭터 설정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디자이너 ‘벨라 진'(임상아)을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한경과 그녀를 돕는 김가을의 모습이었다. 김가을은 한경의 부탁에 겉으로는 “내가 왜 그래야 하냐”며 틱틱거렸지만, 결국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벨라 진의 행방을 파악해 주는 등 츤데레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엄정화는 현실감 넘치는 호흡과 안정된 대사 처리, 그리고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기로 자칫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역시 엄정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엄정화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의 존재감에서 그치지 않고 드라마 전체의 서사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벨라 진이 있는 스페인 말라가로 떠난 이경도와 서지우(원지안)는 그곳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잡는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장에서 우연히 벨라 진을 발견하는 극적인 전개 뒤에는 김가을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셈이다. 이처럼 엄정화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엄정화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지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는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은 ‘봉청자’ 역을 맡아 코믹과 감동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개봉을 앞둔 영화 ‘오케이 마담2’에서는 전작의 흥행을 이끈 주인공 ‘이미영’ 역으로 다시 돌아와 관객들에게 통쾌한 액션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실제로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엄정화 등장하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네”, “편집장 역할 너무 잘 어울린다”, “강말금이랑 티키타카 대박”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녀가 남긴 임팩트는 주연 배우 못지않게 강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엄정화의 지원사격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JTBC ‘경도를 기다리며’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