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1267회 떠돌이 어미견 누렁이가 미용실에 숨겨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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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떠돌이 개가 숨기고 있던 놀라운 비밀은 무엇일까?

4월 12일에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1267회에서는 닭백숙을 얻어먹으며 몰래 새끼 6남매를 키워온 어미견 삼월이의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공주 시내에서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미용실. 그러나 영업 준비로 분주해야 할 아침마다 이곳에서는 뜻밖의 ‘백숙 한 상’이 차려진다. 원장님 보림 씨가 정성껏 끓여낸 보양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동네 떠돌이개 ‘누렁이’다. 누렁이는 미용실이 제집인 듯 성큼 들어와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언제 그랬냐는 듯 홀연히 사라지기 일쑤였다. 보림 씨는 어느 날 미용실 앞을 서성이던 누렁이에게 간식을 챙겨준 것을 계기로 꾸준히 돌보게 됐다고 했다.

한동안 배가 불러 있던 누렁이는 최근 홀쭉해진 배와 불어난 젖으로 나타났고, 어디선가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누렁이는 자신을 뒤따르는 보림 씨를 번번이 따돌리며 궁금증을 더했다. 위치추적기를 달려는 시도마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결국 제작진이 드론까지 동원해 누렁이의 뒤를 쫓았고 미용실에서 떨어진 무성한 덤불 속에서 숨겨진 새끼들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누렁이는 꼬물이 6남매를 돌보며 밤샘 육아를 해낸 뒤, 미용실을 오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쓰레기와 나뭇가지 사이에 자리 잡은 은신처에서 새끼들을 키우는 누렁이의 처지가 안타까웠던 보림 씨는 구조에 성공하면 직접 입양하겠다고 결심하고 누렁이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에 나섰다.

누렁이는 미용실에 백숙을 먹으러 들어온 틈을 타 예상보다 순조롭게 구조됐고, 이어 제작진과 보림 씨는 새끼들까지 안전하게 데려왔다. 특히 누렁이가 순순히 구조되어 미용실 안에서 천연덕스럽게 닭백숙을 먹는 장면은 시청률이 5.7%까지 상승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놀랍게도 동물병원 검진 결과, 누렁이와 새끼들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림 씨는 미용실 한켠에 자리를 잡은 누렁이에게 ‘삼월이’라는 새 이름을 선물했다. 이제 삼월이는 떠돌이 생활 끝에 오랜 시간 챙겨주던 보림 씨와 평생가족이 되어 새끼들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새끼들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위치추적기 부착을 시도했지만 눈치 빠른 누렁이는 보림 씨가 주는 간식조차 거리를 두고 먹으며 끈질기게 추적을 거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새끼들을 지키려 그토록 치밀하게 숨어다니던 어미견이 제 발로 구조를 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은인에게 마음을 열며 마침내 안전한 울타리를 찾은 누렁이 가족의 감동적인 여정은 4월 1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126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