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든FC’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메이카를 꺾고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3일 방송된 TV CHOSUN ‘히든FC’에서는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만남에 이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자메이카 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근호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친목 도모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이스링크 체험에 이어 13인의 ‘히든FC’ 선수들을 국가대표 오픈 트레이닝 현장으로 초대한 것이다.
선수들은 손흥민을 포함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 이근호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잘 보고 기억해 두라”며 국가대표의 플레이를 눈에 담을 것을 강조했다.
훈련이 끝난 후, ‘히든FC’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손 편지와 선물을 들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기다렸다. 훈련을 지켜볼 때만 해도 “나중에 크면 저 자리에 있겠지”, “10년 뒤엔 우리도 저기 있겠다”며 재잘대던 선수들은 막상 황희찬, 김민재, 이태석, 양민혁, 박진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등장하자 얼음처럼 굳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국가대표 형들이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고, 특히 김민재와 황희찬이 선배인 이근호 감독을 격하게 반기며 ‘찐친’ 케미를 보여주자 아이들은 감독님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캡틴’ 손흥민과 이재성, 김승규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골키퍼 김승규는 같은 포지션인 전은찬, 허다연에게 자신의 장갑을 선물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즉석 팬 사인회를 연 손흥민은 “스페인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절대 다치지 마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국가대표 선배들의 응원을 듬뿍 받은 선수들은 “꼭 좋은 성적을 내서 국가대표가 되어 다시 만나겠다”, “패스가 쭉쭉 나가게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히든FC’는 유소년 축구 월드컵인 ‘서프컵’ 출전을 위해 결전의 땅 스페인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전 세계 유소년 축구팀들이 모여 몸을 풀고 있었고, ‘히든FC’ 선수들은 낯선 환경과 상대 팀들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첫 친선경기 상대는 육상 강국 자메이카 팀이었다. 우사인 볼트의 나라답게 큰 체구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상대의 등장에 이근호 감독은 “긴장만 안 하면 될 텐데”라며 우려를 표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긴장한 탓에 몸이 굳어 보였고, 빠른 템포의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잦은 패스 미스를 범했다. 매니저 송해나가 “침착해”라고 외치며 독려했지만, 결국 전반 내내 상대 진영을 뚫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고 평했고, 캐스터 김성주는 “첫 해외 경험이라 낯설 수밖에 없다.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반 종료 후 이근호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우리가 만난 이후 최악의 경기력”이라며 따끔하게 질책했다. 그러나 곧이어 “자신감을 갖고 여유 있게 하면 된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재밌게 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히든FC’는 후반전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이근호 감독은 ‘왼발 슈터’ 안민우와 170cm의 장신 수비수 정효온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을 롤모델로 삼은 안민우와 뛰어난 태클 능력을 갖춘 정효온의 투입은 즉시 효과를 발휘했다.
오시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안민우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린 데 이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자메이카 선수들을 상대로 ‘히든FC’는 기세를 몰아붙였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약속된 세트피스 전술인 ‘호랑이’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고유건이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3-1 ‘히든FC’의 완승으로 끝났고, 선수들은 ‘서프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점검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자메이카 선수들이 오히려 당황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제2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꿈꾸는 유소년들의 성장기를 담은 TV CHOSUN <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