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남자 6회 함은정-윤선우, 택시 전쟁부터 속옷 스캔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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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남자 6회 함은정-윤선우, 택시 전쟁부터 속옷 스캔들까지

미슐랭 셰프 출신 강준호가 드림호텔 사장 채화영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2일 공개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6회에서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 오장미와 마서린의 대비되는 삶이 조명되는 동시에, 오장미와 강백호의 우연인 듯 필연적인 첫 만남이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져 향후 전개될 관계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장미는 엄마 정숙희가 길을 잃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가슴을 졸이며 급히 백화점을 나선다. “엄마 혼자 내보내지 말랬잖아”라고 자책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오장미의 모습에서는 5세 수준으로 퇴행한 아픈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딸의 애틋한 효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도로 한복판에서는 정숙희가 “장미한테 갈 거다”라고 외치며 차량을 막아서는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채화영은 “이상하네.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인데”라며 정숙희를 낯익어하는 복선을 남겨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의 압권은 단연 오장미와 강백호의 강렬한 첫 만남 장면이었다. 백화점 앞 도로에서 빈 택시를 동시에 잡은 두 사람은 문 손잡이를 사이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합승하게 된 두 사람은 목적지를 두고도 사사건건 충돌했고, 먼저 택시에서 내리게 된 오장미는 강백호의 손에 5천 원을 억지로 쥐여주며 “양보, 겸손, 친절 그 세 가지 좀 챙기고 사세요”라고 거침없는 일침을 날려 강백호의 멘탈을 산산조각 냈다. 이에 강백호는 “꿈에서라도 저런 싸가지를 다시 볼까 봐 겁나네”라며 잔뜩 약이 오른 표정을 지어 보여,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험난하고도 유쾌한 티키타카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에 있었으면서 집에 있다고 둘러댄 마서린의 거짓말을 눈치챈 채화영은 “승계 발표 날짜를 앞당겨야겠어”라고 선언하며 모성보다는 권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냉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이강혁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채화영은 감히 누가 반대를 하겠냐며 독선적인 확신을 내비쳤다. 잠든 마서린을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마서린, 넌 내 덕에 온갖 것 누리고 사는 거야. 다음부턴 네 거짓말 용서 못 해”라고 섬뜩하게 다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공포와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파출소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오장미 가족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해맑게 웃는 정숙희를 품에 안고 “미안해 엄마. 이제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을게”라며 눈물짓는 오장미의 모습에서는 가슴 뭉클한 효심이 느껴졌다. 그러나 다음 날, 상상조차 못 했던 반전 이벤트가 발생했다. 정숙희의 생일 파티에서 오장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선물이 강백호의 쇼핑백과 뒤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오장미가 엄마를 위해 고른 선물 대신 강백호가 형 강준호의 귀국 축하를 위해 준비한 장난기 가득한 속옷 선물이 튀어나오자 경악을 금치 못했고, 두 사람 모두 뒤바뀐 선물을 확인하고 난감해하는 모습이 교차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문제의 낯뜨거운 선물을 들고 백화점 속옷 매장으로 강백호를 찾아 나선 오장미. 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고객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직원의 말에 허탈하게 돌아서 나오던 찰나, 강백호와 거짓말처럼 다시 한번 딱 마주치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서로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악하는 두 사람의 놀란 표정은 운명적인 재회를 각인시키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 출신인 강준호는 드림호텔 레스토랑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드림호텔의 실세이자 사장인 채화영과 첫 대면을 하게 된 강준호는 압도적인 위압감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한 눈빛으로 채화영을 응시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강준호와 채화영의 불꽃 튀는 신경전과 마서린의 묘한 관심이 얽히며 새로운 폭풍을 예고하는 현장은 12월 23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