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4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9회에서는 홀로 살던 80대 여성 박 씨가 숨진 사건에서 번호판을 가린 차량을 추적한 끝에 5년 전 이혼한 전 며느리 김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되는 과정이 공개된다.
청테이프와 락스가 남은 현장
사건의 피해자는 홀로 생활하던 80대 여성 박 씨였다. 박 씨는 자신의 집에서 두 발이 청테이프로 묶이고 얼굴과 발에는 락스가 뿌려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였고, 목뼈와 가슴뼈가 골절될 정도의 심각한 외상까지 확인되면서 단순한 사고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 드러났다.
현장에는 누군가 집 안을 뒤진 듯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경찰은 물건을 찾기 위해 내부를 헤집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에 주목했고, 사건 초기에는 금품을 노린 강도 범죄일 가능성을 우선 열어두고 수사를 시작했다. 피해자가 혼자 생활해 왔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집에 들어왔는지가 첫 번째 수사의 핵심이 됐다.
6,500만 원 보상금으로 향한 수사
조사가 이어지면서 피해자의 금전 관계에서 새로운 단서가 나왔다. 박 씨가 얼마 전 농업 손실보상금으로 약 6,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돈을 둘러싸고 박 씨와 갈등을 빚은 사람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강도 가능성에서 출발했던 수사는 보상금을 알고 있던 주변 인물들의 관계까지 살펴보는 방향으로 넓어졌다.
최강창민은 이 내용을 듣고 “보상금에 대해 잘 아는 마을 주민 중 한 명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경찰도 마을 주민들의 알리바이를 한 명씩 확인하면서 피해자의 사망 추정 시간대에 누가 마을을 드나들었는지 살폈다. 동시에 마을 입구 CCTV를 면밀하게 분석해 현장 주변을 오간 차량과 이동 시간을 대조하며 용의자 범위를 좁혀갔다.
번호판 가린 차량이 좁힌 용의자
결정적인 흐름을 만든 것은 사망 추정 시간대에 CCTV에 잡힌 차량 한 대였다. 해당 차량은 번호판을 가린 상태로 마을에 들어왔고, 평범한 통행 차량과 다른 이 모습은 경찰이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계기가 됐다. 수사팀은 차량이 어디서 왔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따라가며 운전자와 피해자의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사망 추정 시간대와 차량의 마을 진입 시각이 맞물리면서 이 차량은 주변 인물들의 알리바이 확인과 별개로 추적해야 할 핵심 단서가 됐다.
차량 추적 끝에 경찰은 40대 여성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런데 신원을 확인한 결과 김 씨는 낯선 외부인이 아니라 피해자 박 씨의 아들과 5년 전 이혼한 전 며느리였다. 가족관계가 이미 끝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김 씨가 다시 피해자를 찾아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단순 강도 가능성에서 과거 가족관계가 얽힌 범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찰이 처음 예상했던 용의자 범위와 실제로 특정된 인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미리 준비한 도구와 남겨진 한마디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자신의 집에서 미리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 여기에 차량 번호판까지 가린 채 피해자를 찾아간 사실이 더해지면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보다는 사전에 행동을 준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현장을 감추려 한 듯한 흔적과 차량의 번호판을 가린 행동이 어떤 경위로 이어졌는지도 사건의 중요한 쟁점으로 남았다.
범행 뒤 김 씨가 피해자에게 남긴 말도 충격을 더했다. 김 씨는 피해자를 향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고, 사건의 전말을 접한 최강창민도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5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의 어머니를 다시 찾아간 이유와 번호판을 가린 차량이 범행 당일 어디로 향했는지가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강도 가능성에서 출발한 수사는 번호판을 가린 차량을 거쳐 5년 전 가족관계가 끝난 전 며느리에게 향했다. 김 씨는 왜 다시 전 남편의 어머니를 찾아갔고 범행 당일 차량은 어디로 향했던 것일까?
전 며느리 김 씨가 피해자를 다시 찾아간 이유와 번호판을 가린 차량의 범행 당일 동선은 8월 24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9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