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 민주콩고 에볼라 100일, 역대 최대 속도 확산 중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 민주콩고 에볼라 100일, 역대 최대 속도 확산 중

8월 29일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에서는 발병 선언 100일을 넘긴 민주콩고 에볼라가 역대 최대 속도로 확산 중인 상황을 살펴본다.

에볼라 발병 선언 100일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이 에볼라 발병을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하지만 상황은 진정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자 수만 5,500명을 넘어섰고 2,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에볼라 유행으로 기록되고 있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보다 훨씬 빠른 확산 속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에볼라 유행이 역대 최악의 에볼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산 부족으로 흔들린 방역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 민주콩고 에볼라 100일, 역대 최대 속도 확산 중

민주콩고가 에볼라 바이러스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원인은 예산 부족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해 해외원조를 담당하던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했고 올해 1월에는 WHO를 탈퇴했다.
결국 지난해 콩고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원조는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현지의 한 의사는 USAID의 지원 감소로 제대로 된 역학감시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감염병을 담당하는 인력도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감염자, 접촉자를 찾아다니는데 쓰이는 오토바이, 의료진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나 의약품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감염병을 감시하고 예방, 대비하는 방역 프로그램 역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 지원 축소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콩고 내 에볼라 초기 발견과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에볼라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시설 공격과 커지는 불신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24일에는 에볼라를 치료하는 종합병원에 젊은 남성들이 난입해 총격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바로 에볼라로 사망한 주민의 유족들.
이들은 “에볼라 유행은 거짓말이다”라며 가족의 시신을 달라고 분노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에볼라 유행은 조작됐다는 음모론이 퍼져 의료인들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불신이 퍼지고 있다.

에볼라 발병 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의료시설을 향한 공격은 총 12건. 자원봉사자 12명이 부상을 입었고 구급차와 구조장비 등이 파손되어 에볼라 방역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제 에볼라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의 3배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

아프리카 CDC는 실제 감염의 30∼40%만 포착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식 집계가 실제 규모를 크게 밑돌 수 있다고 봤다. 공식 집계 밖 감염까지 빠르게 찾아내지 못한다면 민주콩고는 확산 고리를 얼마나 빨리 끊어낼 수 있을까?

역대급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민주콩고 에볼라 사태는 8월 29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5회 ‘민주콩고 에볼라 100일, 역대 최대 속도 확산 중’에서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박현도 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와 함께 살펴본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