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에 방송된 MBC ‘최우수산’ 9회에서는 장동민의 ‘무계획 투어’가 제작진을 향한 각서와 대국민 사과로 끝난 과정이 공개됐다.
소라 무침 식탁에서 터진 개그맨 폭로전


손님을 맞은 유세윤은 입맛에 맞는 소라 무침을 내놓기 위해 양념을 거듭 손보며 정성을 쏟았다. 김준호와 김지민, 신봉선, 샘 해밍턴이 식탁에 모이자 오랜 시간 쌓인 개그맨들의 비화가 시트콤 같은 폭로전으로 번졌다.
김지민은 과거 같은 코너에서 소품 문제로 허경환과 격하게 다퉜던 일을 꺼냈다. 김준호는 신봉선의 돈을 가져갔다는 오해를 받아 호된 샤우팅을 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억울했던 순간을 웃음으로 풀었다.
허경환의 ‘50살 약속’에 예민해진 김준호

식탁에서는 허경환의 ‘새우’ 이행시도 김준호의 심기를 건드렸다. 허경환이 “새롭게 보인다, 우리 지민이”라고 말한 데 이어 김지민보다 한 기수 후배였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묘한 기류가 짙어졌다.
묵은 약속이 다시 언급되자 김준호의 표정은 더 굳어졌다. 김지민과 허경환이 과거 “50살 전까지 서로 결혼하지 못하면 둘이 잘해보기로 하자”고 했다는 말에 그는 “거의 약혼식을 했다는 거냐”며 질투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예민해진 김준호를 향해 “왜 이렇게 예민하냐, 자신감이 없냐”고 곧장 받아쳤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숨길 틈 없이 이어지는 직설적인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
신봉선이 밝힌 혼자 살 준비
결혼 얘기가 신봉선에게 옮겨가자 2023년 인터뷰에서 했던 약속이 소환됐다. 당시 “3년 안에 무조건 결혼하겠다”고 말했던 그는 현재 솔로라며 차근차근 혼자 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봉선은 동료 개그맨들의 성실함과 사회성은 인정하지만 남자로서 설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지하게 시작한 고백이 단호한 결론으로 닫히자 스튜디오는 다시 웃음으로 들썩였다.
긴급회의를 흔든 허경환의 ‘우리’

후반부에는 장동민이 시청률 반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멤버들은 시청자 댓글을 하나씩 읽으며 자신들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머리를 맞댔다.
댓글을 살피던 허경환은 같은 방송사의 ‘놀면 뭐하니?’를 무심코 “우리”라고 불렀다.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은 서운함이 폭발한 듯 집단 야유를 보냈고, 순식간에 유쾌한 불화설이 만들어졌다.
목적지 없는 투어가 향한 양세형의 집
회의실을 벗어나야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장동민의 주장에 다섯 멤버는 곧바로 밖으로 나섰다. 그러나 다음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채 길을 전전하자 붐은 “지금 비상사태라고”라며 무계획 투어의 현실을 짚었다.
목적지를 찾지 못한 일행은 결국 양세형의 집으로 향했다. 자신 있게 판을 키운 장동민의 기세는 예상과 달리 익숙한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서서히 꺾이기 시작했다.
양세형의 집에서는 턱걸이와 한국사 문제 풀기 같은 콘텐츠가 급하게 만들어졌다. 다섯 사람은 제작진의 반응을 살피며 어떻게든 장면을 채우려 했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외출은 짠내 나는 즉흥 촬영으로 바뀌었다.
각서로 끝난 대국민 사과

끝내 멤버들은 앞으로 제작진이 기획한 아이템을 따르고 1박 2일 일정을 온전히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각서에 적었다. 메인 PD의 요구에 맞춰 양세형이 문구를 쓰는 동안 나머지 멤버들도 무계획 투어가 남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요일 저녁 시간을 내준 시청자들에게는 다섯 사람이 정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제발 본방 사수를 부탁드린다”는 처절한 읍소까지 이어지면서 웃음을 만들려던 하루는 웃기면서도 짠한 대국민 사과로 마무리됐다.
무계획으로 밀어붙인 하루가 제작진의 기획권을 인정하는 각서와 시청자를 향한 사과로 돌아오면서 다섯 멤버의 위기감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났다. 웃음을 찾으려 떠난 투어가 90도 사과로 끝난 장면에서 가장 짠하게 남은 멤버는 누구였을까?
출처 :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