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 폭염으로 은퇴식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 폭염으로 은퇴식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

8월 29일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에서는 폭염으로 은퇴식이 잠정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가 공개된다.

폭염에 멈춘 은퇴식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 폭염으로 은퇴식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

황재균은 은퇴식을 앞두고 기념 배트와 기념 유니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세심하게 마지막 무대를 기다려왔다. 은퇴식 날짜까지 직접 새긴 기념품은 약 600만 원 상당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남기기 위해 공들여 준비한 물품이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폭염으로 행사가 미뤄지면서 날짜가 박힌 기념품도 예정했던 날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아쉬움을 안고 있던 황재균은 언젠가 다시 열릴 은퇴식을 떠올리며 직접 은퇴사를 쓰기 시작한다.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문장을 적어 내려가던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결국 눈물을 쏟는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는 오랫동안 준비한 은퇴식을 제때 치르지 못한 허탈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체지방률 3.9% 바디프로필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 폭염으로 은퇴식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

은퇴를 앞두고 확 달라진 황재균의 외모도 눈길을 끈다. 긴 머리에 한층 홀쭉해진 얼굴로 등장한 그는 이전과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 ‘추노’, ‘장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외모 변화의 배경에는 은퇴 후 계획한 바디프로필 촬영이 있었다.

그는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약 6개월 동안 강도 높은 식단 관리와 감량을 이어갔다. 그 결과 총 18kg을 줄였고 체지방률은 3.9%까지 낮췄다. 오랜 기간 먹고 싶은 음식을 참으며 몸을 만든 끝에 촬영까지 마쳤지만, 곧이어 기다리던 은퇴식이 연기되면서 또 다른 변수를 맞게 된다.

다이어트 뒤 터진 식욕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 폭염으로 은퇴식 연기된 황재균의 하루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나자 황재균의 식사는 완전히 달라진다. 촬영을 위해 억눌러왔던 식욕을 풀기 시작한 그는 ‘다이어트 머신’에서 ‘폭식 머신’으로 순식간에 바뀐 모습을 보인다. 은퇴식까지 미뤄진 상황이 겹치면서 더는 식단을 붙잡아둘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아침부터 피자와 파스타를 먹은 데 이어 도넛과 과자까지 거침없이 손을 뻗으며 그동안 참았던 음식을 마음껏 즐긴다. 저녁에는 부모님과 여동생, 조카가 함께한 자리에서 푸짐한 한상을 마주하고, 취소하지 못한 케이크로 예정됐던 은퇴식 날의 파티도 이어간다. 아버지는 “다시 계약해라”라고 농담을 던지며 미뤄진 은퇴식의 아쉬움을 웃음으로 달랜다.

그럼에도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과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은 달랐다. 오랜 선수 생활을 정리할 날을 바라보며 몸을 만들고 기념품과 은퇴사까지 준비했던 만큼, 갑작스럽게 행사가 연기된 뒤 남은 허전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먹고 또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이날 황재균의 하루를 더욱 짠하게 만든다.

은퇴식이 미뤄진 날 황재균이 채우지 못한 것은 배가 아니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정리할 자리였다는 점이 더 선명해진다. 오랫동안 준비한 은퇴식을 다시 마주하는 날 그는 어떤 은퇴사를 완성하게 될까?

폭염으로 미뤄진 은퇴식을 기다리며 은퇴사를 쓰고, 다이어트 뒤 폭식으로 허전함을 달래는 황재균의 하루는 8월 29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3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