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8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62회에서는 기안84가 요리와 살림을 직접 해결하며 달라진 자취 생활을 보여줬고, 코드쿤스트는 ‘소식좌’였던 과거와 다른 식사 습관과 수제 안경 만들기에 도전한 일상을 공개했다.
직접 장 보고 요리하는 ‘요리84’

이날 기안84가 요리부터 살림까지 놀라울 정도로 진화(?)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배달 음식과 냉동 요리 대신 신선한 재료들로 냉장고를 채웠고, 건강을 생각하며 직접 요리하는 일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학창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조리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했던 일화도 꺼냈다. 당시에는 성적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제는 어떤 재료를 가져와도 기본 이상은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요리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레시피를 참고해 손맛을 가득 담은 ‘고추장아찌’와 ‘새우장’까지 만들었다. 고추장아찌를 만든 뒤 남은 간장 소스를 새우장에 활용했고, 냄비밥을 소분해 보관하는가 하면 조리 중 사용한 도구와 주변을 바로 정리하며 청결까지 챙겼다.
직접 만든 고추장아찌 일부는 전현무를 위한 선물로 따로 담았다. 기안84는 받은 것이 많아 준비했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맛을 본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은 예상 밖의 맛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추장아찌와 새우장에 이어 냄비밥과 대구탕까지 한 상에 올리며 반찬통째로 먹던 과거와 달라진 식사 습관도 보여줬다.
20년 셀프 미용에 양말과 티셔츠 수선
기안84는 20년 경력의 셀프 미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제는 주방가위가 아닌 미용가위와 숱가위를 사용하고 면도까지 빠르게 마치며 한층 능숙해진 ‘가위손84’의 실력을 드러냈다.
이어 구멍 난 양말을 직접 바느질로 꿰맸다. 그는 “쓰던 거를 아작을(?) 내 놓고 버리는 게 좋다. 헤질 때까지 실컷 신다가 버리려고 한다”라며 쉽게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용하는 절약 습관을 보여줬다.
티셔츠 수선에도 나섰다. 기안84는 우레탄 실을 활용해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고쳤던 김신영의 방법을 떠올려 따라 했지만, 그만의 해석(?)이 더해진 바느질 탓에 목 주변이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변했다.
스튜디오에 입고 온 기안84의 명품 티셔츠를 유심히 본 유리는 “왜 이렇게 후줄근하지?”라며 속마음을 표출했다. 기안84가 명품이라고 강조하자 예상하지 못한 지적이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웃음을 만들었다.
하나뿐인 구두에 불광과 물광
기안84는 경조사와 시상식을 함께한 하나뿐인 구두를 꺼내 직접 광을 냈다. 오랫동안 신어온 애착 구두를 새것처럼 관리하기 위해 군 시절 군화의 광을 내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광과 물광에 차례로 도전했다.
구두에 붙인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부터 침을 이용해 물광을 내는 과정까지 기안84다운 방식이 이어졌다. 물건을 쉽게 교체하기보다 손질하고 다시 사용하는 생활 방식이 요리와 바느질에 이어 구두 관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기안84는 “완성형 독신의 인간으로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가 “독신왕!”이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달라진 자취력에 이름까지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식좌’ 벗어난 코드쿤스트의 4첩 반상

코드쿤스트는 집에서 앨범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집에서도 본업인 프로듀서로서 작업에 몰두하며 하루를 보냈다.
작업을 마친 코드쿤스트가 주방으로 들어서자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낸 그는 가스레인지 화구 3개를 동시에 켜 카레와 김치찌개, 고기까지 준비해 ‘4첩 반상’ 아침 식사를 완성했다.
과거에는 바나나로 아침을 때우며 ‘소식좌’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약 14kg을 증량한 상태를 유지하며 식사량도 달라졌다. 평소 서서 빨리 먹던 모습과 달리 식탁 의자에 앉아 천천히 식사했고, 한 끼를 마치는 데 약 50분을 들이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너까지 변하면 어떡하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불을 사용해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고 식탁에 앉아 한 상을 비우는 모습은 과거 코드쿤스트의 식생활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버지와 함께 쓸 수제 안경
이어 코드쿤스트가 수제 안경 공방을 찾아 개성이 담긴 ‘나만의 안경’을 만드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아버지께서 아들과 같은 안경을 써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아버지를 위한 선물용 안경과 자신의 안경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안경을 좋아했던 코드쿤스트는 약 한 달 동안 공방을 찾아 제작법을 배웠다. 이날 작업은 다섯 번째 수업으로, 한 번 방문할 때마다 4∼5시간씩 시간을 들였다. 앞치마를 입고 도면을 따라 직접 톱질한 뒤 깎고 갈고 광을 내면서 안경의 형태를 잡아갔다.
약 20시간의 공을 들여 자신의 안경을 완성한 코드쿤스트는 공방을 나와 렌즈를 맞추기 위해 시력 검사를 받았다. 그는 “매의 수준에 가깝다”라며 시력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검사 후 예상보다 떨어진 시력을 확인하고는 “닭이 된 거다”라며 자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코드쿤스트는 “관심이 생기면 직접 만들어 보고, 작은 성취를 하나씩 쌓으며 마음속 불안감을 지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해보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하고 싶은 것에 머뭇거리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기안84가 익숙한 물건을 고쳐 쓰며 ‘완성형 독신’에 가까워졌다면 코드쿤스트는 관심이 생긴 일을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를 쌓았다. 이날 두 사람이 보여준 변화 가운데 가장 예상 밖이었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