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 725회 ‘서울 자가 없는 김 과장 이야기 – 광화문 72시간’은 물가와 기름값, 집값이 오르는 현실 속에서 서울에 내 집 한 칸을 꿈꾸는 광화문 직장인들의 72시간을 공개한다.

‘물가도 기름값도 집값도 오르는데
어째서, 내 월급과 우리 아이 성적은 제자리인 것일까?
정녕 서울에 내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은 꿈같은 일일까?’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광화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광화문 직장인들은 치열함과 고단함 사이를, 서울과 경기도 사이를 오간다. 국밥으로 전날 회식의 숙취를 달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졸음을 몰아내며 하루를 버텨낸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 끝내 이들을 버티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월요병’이 찾아오는 한 주의 시작, ‘서울 자가 없는 김 과장 이야기 – 광화문 72시간’은 직장인들의 현실 공감 어린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항상 퇴근할 때 퇴근할 만큼의 체력을 남겨두고 가요.
(서울에서) 서서 일할 기회는 줬는데, 누워서 잠을 잘 기회는 주지 않네요”
- 신동수_39세, 경기도-서울 출퇴근 직장인 –
김 과장,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먹고사니즘이다. 광화문 직장인들은 한식과 양식, 가성비와 취향 사이에서 매일 점심을 고민한다. 직장인에게 한 끼는 허기를 채우는 시간을 넘어 고단한 하루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해장국은 전날 회식의 숙취를 달래는 직장인 소울푸드가 되고, 냉면은 더위와 상사 스트레스를 식혀주는 작은 탈출구가 된다. 두툼한 회 한 조각이 주는 위안까지, 광화문 직장인들의 한 끼에는 각자의 애환이 담긴다.
2026년 광화문 직장인의 ‘갓생’ 일지



출퇴근 지옥철, 끝없는 승진 경쟁, 치솟는 물가 속에서 가장 치열한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일 수 있다. 새벽 공기를 헤치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은 열심히 살기 위해 버티고, 낙오되지 않기 위해 달린다.
어린아이와 함께 전철로 출퇴근하는 워킹맘, 새벽부터 영어학원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50대 직장인, 점심시간 짬을 내 운동하는 직장인들의 하루도 이어진다. ‘갓생’을 살아가는 광화문 직장인들의 치열한 시간이 같은 공간 안에서 겹쳐진다.
“제 나이대 공부하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계속 갖고 있을 거예요.
젊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공부하겠지만,
제 나이대는 조직에서 잘해야 한다,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로 하는 거죠”
- 고일하_50세 직장인 –
기쁘다 해방의 金요일 오셨네!


직장인이라면 오매불망 기다리는 날은 금요일이다. 회식, 운동, 독서 등 각자의 방식으로 한 주를 버텨낸 자신을 잠시 해방시키는 시간이다. 퇴근한 직장인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광화문 광장 야외 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한다. 34세 과장 황경아 씨도 빈백에 앉아 <행복의 기원>을 읽고 있다. 연일 오르는 주식 시장과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끊임없이 자신과 비교하게 되는 현실 속에서 경아 씨는 요즘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러닝머신에서 나는 이제 멈추고 내려오고 싶은데 다들 달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도 못 내려오겠고… (그래도) 하겠습니다. 해내야죠. 어른인데”
- 황경아_34세, 직장인 –
53년 광화문 사랑방의 아름다운 마무리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광화문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일식집 신성일식도 기록의 한가운데 놓인다. 승진 턱을 내던 날도, 퇴사를 결심한 날도,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날도 사람들은 이곳을 찾았다.
광화문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사랑방은 재개발로 인해 53년 만에 문을 닫는다. 오랜 단골손님들은 추억을 나누며 광화문의 마지막 밤을 함께한다.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은 제 청춘과 중년을 다 바친 저의 인생이에요”
- 김상희_58세, 신성일식 –
광화문 직장인들의 하루가 거창한 성공담보다 밥 한 끼, 퇴근길, 책 한 권, 오래된 단골집으로 버텨지는 시간임을 보여준다. 매일 같은 역과 같은 책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다시 월요일을 견딜까?
가장 보통의, 그래서 가장 위대한 직장인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3일> 725회 ‘서울 자가 없는 김 과장 이야기 – 광화문 72시간’은 6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