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는 금요일 36회 김용빈, 민해경 앞 골반 댄스 93점

금타는 금요일 36회 김용빈, 민해경 앞 골반 댄스 93점

8월 28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6회에서는 김용빈이 오랜 팬이었던 골든 스타 민해경 앞에서 ‘보고 싶은 얼굴’을 부른 무대가 공개됐다. 긴장으로 목소리까지 떨렸던 김용빈은 노래가 시작되자 골반 댄스와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점수는 93점에 머물렀다.

권인하 97점 슈퍼 메기

첫 대결부터 슈퍼 메기 싱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정체는 ‘천둥 호랑이’ 권인하였다. 권인하는 미(美) 천록담과 오유진을 동시에 대결 상대로 지목하며 시작부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골든 스타로 자리한 민해경은 오프닝에서 ‘동화의 끝처럼’을 불러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들려줬다. 김성주는 민해경을 두고 “저만의 연예인”이라고 표현할 만큼 팬심을 드러냈고, 후배 가수들은 민해경의 대표곡과 인생곡으로 맞대결에 들어갔다.

먼저 천록담은 민해경의 ‘존댓말을 써야 할지 반말로 얘기해야 할지’를 선곡해 능수능란한 리듬감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오유진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로 맞섰다. 평소 원곡을 즐겨 부른다는 민해경은 “노래 스타일이 나랑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꺾기를 너무 잘한다”라며 오유진만의 해석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95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이뤘다.

권인하는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을 선곡했다. 파워풀한 록 보컬로 익숙한 권인하의 깜찍한 댄스곡 도전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권인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을 소화하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노래가 끝난 뒤 출연진들은 “이 무대는 오래도록 회자되겠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걸 봤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결과는 97점. 권인하는 95점으로 나란히 서 있던 천록담과 오유진을 모두 제치며 슈퍼 메기의 위력을 보여줬다.

춘길 첫 100점

이어 ‘꼴찌 클럽’ 춘길과 진(眞) 양지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춘길은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를 선곡해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곡 중간 장미꽃 한 송이를 골든 스타에게 바치는 회심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민해경은 “앞으로 나올 때 뭔가를 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꽃받침부터 댄스까지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춘길은 마침내 100점 만점을 터뜨렸다. 챕터3에서 황금별 없이 꼴찌 클럽에 머물던 춘길에게는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점수였고, 무대 직후 분위기도 단숨에 달아올랐다.

양지은은 민해경의 인생곡인 김필의 ‘그때 그 아인’으로 맞섰다. 차분한 목소리로 곡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양지은의 무대에 김용빈은 “제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은 곡”이라며 감탄했다. 양지은은 94점을 기록했고, 승리를 거둔 춘길은 황금별 1개를 획득했다.

100점을 받은 춘길에게는 ‘운명의 룰렛’ 찬스까지 주어졌다. 1위 자리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과는 ‘꽝’. 예상치 못한 결과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결국 춘길은 황금별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남승민 6주 무스타 탈출

진(眞) 김용빈은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선곡했다. 평소 팬이었던 민해경 앞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김용빈은 무대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잔망스러운 골반 댄스로 끼를 발산했다.

김용빈은 어린 시절부터 민해경의 팬이었지만 데뷔 후 20여 년 동안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이번 만남의 긴장감을 더했다. 손빈아는 “누나들을 홀리려 작정했다”며 감탄했고, 급기야 추혁진은 “야함 덩어리”라고 표현해 폭소를 안겼다.

민해경 역시 “무대에 오래 선 사람의 노하우가 있다. 노래가 하나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김용빈은 93점을 기록했다. 긴장했던 모습과 달리 노래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밀어붙였지만 점수에서는 다음 주자에게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김용빈의 지목을 받은 남승민은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로 맞섰다. 6주 연속 황금별을 얻지 못했던 남승민은 그간의 아쉬움을 노래에 녹여내며 한층 성숙한 감성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승민은 무려 99점을 기록하며 김용빈을 꺾었다. 이로써 6주간 이어진 ‘무(無)스타’ 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남승민은 김용빈의 황금별까지 가져오며 단숨에 황금별 2개를 보유하게 됐다. 93대 99로 갈린 승부는 이날 순위 경쟁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98점에서 멈춘 설욕전

추혁진과 진(眞) 정서주의 승부도 이어졌다. 추혁진은 민해경의 ‘사랑은 이제 그만’을 선곡해 강렬한 눈빛과 댄스를 더하며 98점을 기록했다. 이어 과거 ‘운명의 룰렛’으로 자신의 황금별을 가져간 정서주를 대결 상대로 지목하며 설욕에 나섰다.

정서주는 민해경의 ‘당신과 나’로 맞섰다. 민해경조차 “정말 어려운 노래”라고 밝힌 곡이었지만, 정서주는 독보적 음색으로 까다로운 곡 또한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무대를 본 양지은은 “목소리가 보물”이라고 극찬했다. 정서주 역시 98점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과거 룰렛으로 얽힌 두 사람의 재대결이었지만 점수는 어느 한쪽에도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손빈아 황금별 3개

마지막 대결에서는 최재명과 선(善) 손빈아가 맞붙었다. 최재명은 민해경이 직접 작사한 ‘We Love You’를 선곡했다. 국악을 전공한 최재명은 특유의 색깔을 덜어내고 원곡의 분위기를 살려 무대를 꾸몄고, 이에 민해경은 “훌륭했다”며 칭찬했다.

최재명은 96점을 기록해 마지막 승부의 기준점을 만들었다. 이에 맞선 손빈아는 민해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로 추억을 소환했다. 평소의 묵직한 보이스 대신 담담하고 부드러운 창법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손빈아는 98점을 기록했다.

2점 차로 최재명을 꺾은 손빈아는 황금별을 추가하며 총 3개를 확보했다. 방송을 마친 뒤 김용빈과 손빈아, 추혁진은 황금별 3개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고, 남승민은 이날 얻은 2개의 황금별로 6주 무스타에서 벗어나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승부가 모두 끝난 뒤에는 양지은의 신곡 ‘십 년만’ 무대도 이어졌다. 데스매치 점수와 황금별을 두고 긴장감이 이어졌던 흐름에서 벗어나 양지은이 자신의 신곡을 들려주며 36회 무대의 마지막 분위기를 채웠다.

민해경 앞에서 긴장하던 김용빈이 무대가 시작되자 골반 댄스까지 꺼내며 반전을 만든 장면은 점수와 별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93점이라는 결과보다 더 기억에 남은 김용빈의 한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TV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