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아이 98회 팔꿈치 수술 뒤 심정지, 12분 만에 떠난 ‘마취의’

히든아이 98회 팔꿈치 수술 뒤 심정지, 12분 만에 떠난 ‘마취의’

뉴스피디방송
히든아이 98회 팔꿈치 수술 뒤 심정지, 12분 만에 떠난 ‘마취의’

8월 17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8회에서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던 40대 여성에게 심정지가 발생한 사건과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난 마취의를 둘러싼 의혹이 공개된다.

남규리의 ‘형사 본능’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남규리는 과거 드라마에서 형사 역할을 맡았을 당시 캐릭터에 깊게 몰입했던 경험을 꺼낸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형사의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게 됐고, 일상에서도 수상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밝힌다.

남규리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을 보고 직접 훈계하려 했던 일과 수상하다고 느낀 사람을 실제로 뒤쫓아갔던 경험까지 털어놓는다. 실제로 남규리는 과거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형사 역을 맡아 액션과 수사 장면을 소화한 바 있어, 작품 속 역할에 몰입한 시간이 현실의 행동으로 이어진 사연이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던 ‘형사 본능’이 일상에서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직접 밝힌다.

권일용의 프로파일러 직업병

범죄 분석을 맡은 권일용은 오랫동안 현장을 들여다본 프로파일러에게 남은 독특한 습관을 공개한다. 평범한 물건을 보면서도 “저걸로 사람을 공격하면 어떤 모양의 상처가 생길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이어 ‘권일용의 범죄 규칙’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생긴 또 다른 직업병도 밝힌다. 사건 영상에서 작은 단서를 찾고 행동의 이유를 분석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상에서도 사람과 물건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고, 방송을 진행한 뒤 생긴 습관이 무엇인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역주행 끝낸 시민의 ‘가방 스윙’

경찰 검문을 받던 한 운전자는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차량을 몰고 달아난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신호까지 무시하며 빠르게 도주한 끝에 차량을 버리고 회사 주차장 쪽으로 뛰어 달아난다.

도주자를 뒤쫓던 경찰 앞에 등장한 또 다른 남성은 경찰을 막은 사람이 아니었다. 비가 내리던 출근길에 추격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도주자의 진로를 몸으로 가로막고 가방을 힘껏 휘둘러 속도를 늦췄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경찰이 남성을 붙잡는다.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시속 8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고, 차를 버린 뒤에는 소지품까지 내던지며 달아날 만큼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체포된 운전자는 검문 당시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한 3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드러난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시민에게 포상했고, 붙잡힌 남성은 출입국 당국에 인계됐다. 검문을 피하려 시작한 차량 도주가 역주행과 신호 위반, 도보 추격으로 이어졌다가 시민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끝난 과정이 함께 다뤄진다.

팔꿈치 수술 뒤 남은 의료사고 의혹

의료사고 의혹에서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수술실에 들어간 40대 여성의 상황을 살펴본다.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간 지 12분 만에 마취의가 사복 차림으로 병원을 떠나는 모습이 CCTV에 남았고, 당시 집도의는 아직 수술실에 들어오기 전이었다. 마취의를 대신해 환자 상태를 넘겨받는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첫 번째 의문으로 남는다.

뒤늦게 들어온 집도의는 약 10분 동안 수술한 뒤 환자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 수술실을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환자가 깨워도 반응하지 않자 간호사는 외부에 있던 마취의에게 두 차례 연락했고, 마취의는 두 번 모두 전화로 해독제 투여를 지시했지만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두 번째 해독제 투여 뒤 환자에게 심정지가 발생했고, 상급병원으로 옮겨진 뒤 저산소성 뇌손상을 진단받아 장기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피해자 남편이 이유를 묻자 마취의는 다른 병원의 일정 때문에 이동했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자신의 행동이 원칙을 어긴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최선을 다해 진료했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내며 입장을 달리했고, 집도의 역시 마취의가 병원을 떠난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사고 뒤 가족이 CCTV와 진료 관련 자료를 확인하면서 수술 당시 의료진의 움직임과 환자 상태를 어떻게 관찰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은 더 커진다. 피해자 남편은 이후 마취의와 집도의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의료기록과 영상에 남은 시간대를 함께 살피며 당시 환자에게 어떤 조치가 이뤄졌고 기록 사이에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지 추적한다.

환자를 지켜야 할 의료진이 자리를 비운 시간과 이후 대응은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남는다. 사건을 계기로 여러 의료기관을 오가며 일하는 프리랜서 마취의의 근무 구조에도 시선이 쏠렸고, 올해 3월 말 기준 두 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근무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369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 명이 최대 14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한 사례도 확인돼 여러 병원 일정을 오가는 방식이 환자 관찰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함께 살펴볼 지점으로 남는다. 수술실 CCTV와 의료기록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드러날 의문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팔꿈치 수술 뒤 심정지에 이른 환자와 수술실을 떠난 마취의를 둘러싼 전말은 8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8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