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0회에서는 연 매출 약 500억 원 규모의 김치 공장을 이끄는 박미희 대표가 보스로 등장해 현장 관리와 직원 복지를 공개했다.
김치 명장 박미희의 ‘100톤’ 공장 시찰
보스로 나선 박미희 대표는 2024년 식품가공 직종 제707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고, 2025년에는 조기김치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8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단일 식품 공장 기준 국내 김치 생산량 1위, 연 매출 약 500억 원, 하루 최대 생산량 100톤에 달하는 규모가 공개되자 김숙은 “우리 까불지 말자”, 전현무는 “클래스가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박미희 대표의 김치 사업은 연 매출 470억 원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하루 최대 생산량은 100톤, 연간 생산량은 1만4400톤에 달한다.
생산하는 김치도 130여 가지에 이르러 방송에서 소개된 약 500억 원 규모와 함께 공장의 생산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8호의 지정 기능인 조기김치는 흑산도에서 이어온 제조법을 바탕으로 한다.
조기를 포로 떠 무편에 감싸는 방식이 특징이며, 박미희 대표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손맛으로 20년 넘게 김치 제조를 이어왔다.
조기젓을 넣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조기살을 직접 쓰는 제조법이 명인의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출근길에 전지 가위를 꺼내 화단을 가꾸던 박미희 대표는 공장 시찰에 들어가자 ‘공포의 빨간 장화’를 신고 분위기를 바꿨다.
배추 상태를 본 부사장이 “괜찮아 보인다”고 하자 “뭐가 괜찮냐? 너가 뭘 알아?”라고 바로 지적했고, 직원들의 실수에는 “항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품질을 확인하는 장면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이 그대로 드러났다.
박미희 대표는 “내 혓바닥이 아주 정확하다”며 염도계 없이 김치를 직접 맛본 뒤 정확히 0.8의 수치를 맞혔다.
기계로 수치를 확인하기 전에 맛만으로 염도를 짚어내자 스튜디오에서도 탄성이 나왔다.
경영 방식에서는 비밀 양념 레시피를 12년 차 네팔 출신 수제자 바타에게만 전수한 사실이 공개됐다.
오랜 기간 함께 일한 바타에게 핵심 레시피를 맡긴 신뢰와 함께 5년 이상 근무자에게 결혼지원금 1천만 원,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복지 기준도 소개됐다.
개인 금고에서는 현 시세 7천만 원 상당의 금두꺼비가 나왔다.
평소 직원들에게 금을 아낌없이 선물해왔다는 박미희 대표가 금두꺼비를 보여주자 직원들은 “원동력이 생겼다. 열심히 일해서 저 금두꺼비를 받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호통과 달리 장기근속 직원에게 결혼지원금과 차량을 지원하고 금까지 선물하는 ‘역대급 통 큰 보스’의 면모가 함께 드러났다.
전주에서 시작된 ‘무라인’ 멘토링
그런가 하면 엄지인 아나운서는 후배 김진웅, 이상철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에서 예능 멘토링에 나섰다.
다재다능한 전현무를 닮고 싶어 하는 ‘현무바라기’ 후배들을 위해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합류했고, 한옥마을과 풍남문을 중심으로 전주의 역사를 흥미롭게 짚어줬다.
이어 세 사람은 로컬 맛집인 피순대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현무의 먹방을 따라잡으려는 김진웅과 이상철은 피순대를 앞에 두고 먹방 대결을 벌였고, 두 후배가 각자의 방식으로 전현무의 먹방 스타일을 따라잡으려는 경쟁이 이어졌다.
영상을 지켜본 전현무는 “전주에서는 상철이가 이겼다”고 판정하며 무라인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이상철의 손을 들어줬다.
김진웅과 이상철이 전현무의 예능 감각을 따라잡으려 했던 전주 멘토링은 이 선택과 함께 웃음 속에서 마무리됐다.
자동차 판매왕 윤미애의 ‘검소한 집’
한편 자동차 판매왕 윤미애 이사의 자택에서는 화려한 판매 경력과 정반대인 생활 모습이 드러났다.
15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집에는 10년 넘게 사용해 가죽이 뜯어진 소파,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놓은 침대, 15년 된 김치냉장고가 있었고 전현무는 “템플 스테이인가?”라며 당황했다.
집 안 곳곳에 남은 절약의 흔적은 윤미애 이사의 소비 기준과 이어졌다.
그는 “내가 꼭 필요한 곳 외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며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저축 습관과 검소한 소비관을 설명했다.
높은 판매 실적과 달리 필요한 물건은 오래 사용하는 생활 방식이 공개되며 직업적 성과와 사적인 소비 습관의 차이가 드러났다.
윤미애 이사는 2011년부터 15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수입차 딜러 일을 시작한 뒤 2011년 한성자동차로 옮겼고, 입사 4년 만에 500대, 7년 만에 1000대 판매를 넘기며 최단기간 500대·1000대 클럽 기록을 세웠다.
한 달에 약 10대를 판매하며 전국 TOP10을 꾸준히 지켰고 최단기간 팀장·임원 승진 기록도 세웠다.
고객 응대에서도 윤미애 이사는 상담에서 나온 이야기와 인상착의를 휴대전화에 기록하고, 전화를 놓치면 반드시 다시 연락하는 습관을 지켜왔다.
계약이 끝난 뒤에도 고객을 다시 찾을 사람으로 대하며 손편지를 보내는 등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방식이 꾸준한 판매 기록의 바탕이 됐다.
판매 기록보다 윤미애 이사가 마지막에 강조한 것은 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는 “일을 너무 사랑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세일즈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랜 기간 이어온 세일즈를 자신의 일로 계속 붙들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차를 파는 게 아니라 나를 판다”는 영업 철학처럼 윤미애라는 이름에 대한 신뢰를 세일즈의 경쟁력으로 쌓아왔다.
윤미애가 자신에게는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쓴다고 한 장면 뒤에는 직원 보상에 큰돈을 쓰는 박미희의 방식이 다시 떠오른다.
이처럼 금두꺼비까지 내건 박미희의 복지는 직원들에게 가장 강한 장기근속 동력이 됐을까?
사진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