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가 이란을 완파하며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고,
MBC는 해당 준결승 중계에서도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고강용 캐스터와 하승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MBC는
시청률 0.9%(수도권 가구 기준), 0.4%(2054 기준)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란 51점 묶은 수비, 12년 만에 결승행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숙적’ 이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열린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이란을 77-51로 꺾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이란을 상대로 이어졌던 6연패까지 끊어내며
오랜 악연을 완승으로 끝냈다.
대한민국은 이란을 단 51점으로 묶는 단단한 수비와 외곽에서 터진 공격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경기 초반에는 이란의 강한 압박에 공격이 다소 막혔지만
이정현, 이현중, 이우석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왔다.
1쿼터를 12-8로 마친 대한민국은 2쿼터부터 간격을 더 벌려
전반을 36-24로 앞섰다. 이란의 높이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외곽포와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정 선수에게 공격이 몰리지 않았다는 점도 두드러졌다.
주전과 벤치 멤버의 구분 없이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냈고,
수비와 리바운드, 패스까지 맞물리면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만들었다.
하승진·고강용, 벤치와 수비 집중력 짚었다
MBC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의 호흡도 경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하승진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은 상태”라고
전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짚었다.
대한민국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가자 하승진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빈 곳을 정말 기계처럼 잘 봐주고 있다.
결국 내외곽에서 조화롭게 득점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활약이 이어지자
“대한민국은 주전과 벤치 선수들의 구분이 없다. 모두가 골고루 활약하고 있다.
앞서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벤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일부 주전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은 교체 선수가 들어가도
경기 강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코트에 투입된 선수마다 수비와 공격에서 역할을 맡으며
상대가 추격할 흐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하승진 해설위원은 수비 집중력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선수들이 정말 수비를 타이트하게 해주고 있다.
슛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란의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란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수비가 견고해졌기 때문에 경기가 안 풀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란은 한국 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었고,
대한민국은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끌고 갔다.
이현중 26점·이우석 19점…외곽포 폭발
이현중의 활약에는 감탄이 이어졌다. 이현중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14개를 잡아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공격뿐 아니라 리바운드 싸움까지 책임지며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하승진 해설위원은 “진짜 오늘 경기 본 사람들은 모두 이현중에게
아시아는 좁다고 느낄 것”이라며 “이 선수를 누가 막습니까.
막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극찬했다.
고강용 캐스터 역시 이현중의 3점슛이 터질 때마다
“여지없는 이현중의 석점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현중에게 거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의 mvp는 이현중,
이번 경기의 끝판왕이다”라며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이우석도 19점을 넣으며 이현중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루즈볼 싸움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기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활동량을 보여줬다.
고강용 캐스터는 이우석에게 “이우석의 투혼과 희생이 너무나 돋보이는 경기다.
팔방미인다운 활약이다”라고 말했다. 하승진 해설위원이
“이우석, 팔방미인이다”라고 받자 고강용 캐스터는
“팔방우석이네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호흡을 맞췄다.
이정현도 11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현중과 이우석이 뒤를 이으면서
이란 수비는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수비를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패스 살아난 원팀 농구…금메달까지 한 걸음
대한민국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자 하승진 해설위원은
“지금 보셨습니까. 패스가 자연스럽게 착착착착 돌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농구였다”며 팀플레이를 극찬했다.
또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이게 바로 팀플레이”라며 특정 선수에게 공격을 맡기는 대신
동료의 좋은 위치를 먼저 살리는 경기 운영에 주목했다.
외곽의 이현중과 이우석, 이정현뿐 아니라 골밑과 수비에서 맡은 역할을 해낸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대한민국은 이란의 추격을 차단했다.
결국 26점 차 완승으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처음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행이 확정된 순간 하승진 해설위원은
“압도적인 점수 차,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라가면 사기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 선수들 자체가 경기를 치를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강용 캐스터 역시 “대한민국 금메달까지 한 걸음 남았다.
더 강하게, 완벽하게 이란을 넘어섰다”고 말하며
12년 만의 결승 진출 순간을 전했다.
19일 개회식부터 MBC 중계 이어간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MBC는 19일 오전 9시 45분부터 여자 핸드볼 예선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를
김민호 캐스터와 윤현경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생중계한다.
이어 오후 5시 20분부터는 김성주 캐스터와 김초롱 아나운서가
현지에서 개회식을 생중계하며 아시아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전한다.
개회식으로 대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미 결승행을 확정하며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이란을 26점 차로 제압한 원팀 농구를 결승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은 20일 오후 7시 40분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