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가 KBO와 함께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2026년 8월 후보 4명을 공개했다.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부터 스포츠맨십, 사이클링 히트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8월 KBO리그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선수들이 팬 투표를 앞두고 경쟁에 나선다.
김재현 역전 끝내기 만루포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주인공을 선정하는 CGV 공식 스폰서상이다. 선수단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응원단과 구단 스태프 등 야구장 안팎에서 활약하는 인원까지 시상 대상에 포함한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 박승규 선수, 한화 페라자 선수, KIA 나성범 선수, 롯데 손성빈 선수 등이 월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8월 후보 첫 번째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선수다. 김재현 선수는 8월 23일 고척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 말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한 번의 스윙으로 승부를 뒤집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키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은 김재현 선수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동시에 KBO리그 통산 9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기록되면서 개인의 첫 기록과 리그 역사에 남는 기록을 한 번에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가장 압박이 큰 상황에서 나온 한 방이라는 점도 8월 후보 선정의 배경이 됐다.
김현수 훈훈한 스포츠맨십
KT 위즈 김현수 선수는 홈런이나 대기록이 아닌 스포츠맨십으로 후보에 올랐다. 8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전 팀 동료 정수빈 선수의 얼굴에 흙이 묻자 김현수 선수가 이를 다정하게 털어주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두 선수는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웃음을 주고받았다. 승부가 이어지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 팬들에게 훈훈한 장면으로 남았다. 씬-스틸러상이 경기 결과를 바꾸는 플레이뿐 아니라 야구장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순간을 대상으로 한다는 성격도 김현수 선수의 후보 선정에서 드러났다.
다른 세 후보가 홈런이나 기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김현수 선수는 숫자로 기록되지 않는 장면으로 경쟁한다.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었던 두 선수의 친근한 모습과 스포츠맨십이 짧은 순간에 담기면서 8월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선택됐다.
오스틴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
LG 트윈스 오스틴 선수는 같은 날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스틴 선수는 한 경기에서 필요한 안타들을 차례로 채우며 2026시즌 KBO리그 첫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마지막 조각이 된 것은 3루타였다. 연장전에서 역전의 발판이 되는 타구를 만든 뒤 3루까지 과감하게 내달렸고, 이 주루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개인 기록이 만들어진 순간이 동시에 팀이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과정과 맞물렸다.
이번 기록은 올해 리그 첫 사이클링 히트인 동시에 LG 구단 외국인 선수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라는 의미도 더했다. 한 경기 안에서 대기록을 완성한 기록성과 마지막 3루타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주루가 함께 후보 선정 이유가 됐다.
이호연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포
KIA 타이거즈 이호연 선수도 8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호연 선수는 경기의 마지막 순간 승부를 뒤집는 역전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대타가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친 것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특히 KIA가 직전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패한 뒤 나온 장면이어서 극적인 흐름이 더해졌다. 직전 경기에서 상대의 끝내기 만루포를 지켜봐야 했던 팀이 이번에는 이호연 선수의 만루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김재현 선수와 이호연 선수는 모두 8월에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했지만 기록의 조건은 달랐다. 김재현 선수에게는 개인 첫 끝내기 홈런과 리그 통산 9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포라는 의미가, 이호연 선수에게는 대타로 완성한 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라는 희소성이 각각 후보 선정의 근거가 됐다.
8월 수상자 팬 투표
최종 수상자는 팬 투표 100%로 결정된다. 투표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CGV 모바일 앱에서 진행되며, 후보 4인의 장면을 확인한 뒤 직접 수상자를 선택할 수 있다. 후보 영상은 CGV 모바일 앱과 KBO 및 CGV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지난 7월 손성빈 선수에 이어 8월에는 끝내기 만루 홈런과 스포츠맨십, 사이클링 히트 가운데 어떤 장면이 팬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CJ CGV 장지연 콘텐츠운영팀장은 “8월 후보들은 승부를 바꾼 결정적인 플레이부터 팬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 장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의 매력을 보여준 주인공들”이라며 “앞으로도 CGV는 KBO와 함께 야구팬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 투표만으로 결정되는 네 장면 가운데 어떤 순간이 8월을 대표하는 씬-스틸러로 남을까?
사진 :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