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릿(ILLIT)이 미니 5집 ‘BREAK EVEN’의 새로운 콘셉트로 차갑게 식은 감정을 표현했다. 앞서 분노를 보여준 ‘BURNING’ 버전과 달리, 이번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마음속에 남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담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깨달음


아일릿은 지난 12일 공식 SNS에 ‘QUIET’ 버전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좋아하는 상대와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믿었지만, 실은 자신의 일방적인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의 감정을 그렸다. 상대를 향한 분노를 앞세웠던 ‘BURNING’ 버전에서 한 걸음 나아가, 관계를 돌아보며 냉정해진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앨범명 ‘BREAK EVEN’에는 상대에게 들인 시간과 마음이 아깝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관계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관계에서 더는 일방적으로 감정을 쏟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QUIET’ 버전의 차가운 분위기가 맞닿아 있다. 앨범은 관계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까지 다룬다.
순백의 의상과 무표정으로 완성한 QUIET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하얀 의상과 청초한 메이크업으로 차분한 모습을 드러냈다. 밝은 색의 옷차림과 달리 눈빛은 차갑고 얼굴에는 뚜렷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다. 표정을 절제한 모습으로 좋아했던 상대를 향해 마음을 닫은 순간을 표현했다.
함께 공개된 콘셉트 필름에서는 겉으로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불편함을 느끼는 마음이 드러난다. 멤버들이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 가운데 “나는 모든 게 다 괜찮은 것처럼 계속 웃고 있다”, “오늘 완전 짜증 난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솔직한 속마음이 엇갈리면서 ‘QUIET’의 이야기를 선명하게 만든다.
체포하겠어와 호루라기 리듬 게임

미니 5집의 타이틀곡은 ‘체포하겠어’다. 신보에는 일방적인 짝사랑을 깨닫는 ‘Super in Love’, 부끄러움이 짜증으로 번지는 ‘More’, 인연을 정리하는 ‘체포하겠어’, 새로운 상대에게 끌리는 ‘Pop’까지 네 곡이 담긴다. 감정이 변하는 순서대로 곡을 배치한 구성이다.
아일릿은 컴백에 앞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는 선공개 챌린지를 선보였다. 신곡의 경쾌한 소리를 짧은 영상에서 먼저 들려주며 음원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이 곡의 일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호루라기를 활용한 자체 제작 모바일 리듬 게임 ‘Break Whistle’도 지난 8일 공개했다. 빌리프랩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공개 후 나흘 동안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4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신곡 멜로디를 게임에 담아 정식 발매 전에도 곡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인천 앙코르 공연 거쳐 26일 앨범 발매

아일릿은 오는 17일과 1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ILLIT LIVE ‘PRESS START♥︎’ ENCORE in KOREA’를 개최한다. 미니 5집 발매에 앞서 팬들을 만나는 자리로, 공연에서는 스페셜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5일에는 ‘MAD’ 버전 콘셉트가, 23일과 25일에는 타이틀곡과 관련한 영상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미니 5집 ‘BREAK EVEN’과 타이틀곡 ‘체포하겠어’의 뮤직비디오 본편은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분노를 앞세운 ‘BURNING’에 이어 감정을 눌러 담은 ‘QUIET’까지 공개한 아일릿이 신곡에서는 어떤 태도로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 빌리프랩(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