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행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전 전승을 달린 대표팀은 최준용의 합류와
여준석의 복귀까지 완료하며 대회 들어 가장 두꺼운 전력으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4전 전승으로 오른 준결승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꺾고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르단을 114-80으로 제압하며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무대를 밟았다.
공격의 흐름도 가파르다. 인도네시아전 102점, 일본전 100점에 이어
요르단전에서는 114점을 넣어 3경기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요르단전에서는 출전한 12명이 모두 득점하며 고른 공격력까지 보여줬다.
최준용 합류에 여준석까지 복귀
토너먼트에 들어서며 대표팀 전력도 완성됐다. 조별리그 기간 미국 일정을
소화했던 최준용이 요르단전부터 합류했고, 1차전 발 부상 이후 자리를 비웠던
여준석도 코트로 돌아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준용은 요르단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여준석은 복귀전에서 9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현중이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면서 주요 전력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화력의 대한민국과 수비의 이란
상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패했지만 대만과 요르단을 꺾고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후 바레인을 79-74로 제압해 대한민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 수치에서는 두 팀의 색깔이 뚜렷하다. 대한민국은 4경기 평균
99.5점을 기록한 반면 이란은 평균 71.3점을 기록했다. 대신 이란은 상대
공격 리바운드를 경기당 5.5개로 제어할 만큼 골밑과 수비 조직에서 강점을 보였다.
대한민국에는 이란전 연패를 끊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6연패를 기록해 이번 준결승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하승진·고강용 준결승 중계
MBC 중계는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가 맡는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중계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앞선 남자농구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농구 중계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NBA 출신 하승진 해설위원은 선수별 특징과 수비·공격 전술을 짚는 분석을 맡고,
고강용 캐스터는 경기 흐름에 맞춘 진행과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감을 더한다.
요르단전에서도 완전체가 된 대표팀의 변화를 중계 속에서 함께 짚었다.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한 화력이 이란의 끈끈한 수비까지 넘어설지가
준결승의 핵심이다. 완전체가 된 대한민국이 12년 동안 이어진 이란전 6연패를
끊고 결승행 티켓까지 손에 넣을까?
완전체 전력으로 나서는 대한민국의 결승행 도전은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MBC에서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의 중계로 생중계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