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75회 작곡가 박근태 편 1부

불후의 명곡 775회 작곡가 박근태 편 1부

10월 10일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75회 ‘작곡가 박근태 편’ 1부에서는 박근태가 만든 히트곡을 가수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재해석하는 특집의 첫 무대가 공개된다.

룰라부터 아이유까지 박근태의 히트곡

이번 특집은 1994년 룰라의 ‘백일째 만남’을 시작으로 박근태가 만들어온 노래들을 되짚는다.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아이유의 ‘하루 끝’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 곡들이 소개된다.

댄스곡부터 발라드까지 서로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알려진 노래들이 한 작곡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이번 특집에서 살펴볼 부분이다. 박근태가 7년 만에 다시 주인공으로 나서는 특집은 10월 10일 1부와 17일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공개된 10팀의 라인업은 이 두 주간의 특집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박근태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10팀

트로트, 밴드, 발라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박근태의 작품을 재해석한다. 옥주현과 KCM X DK, 허각 X 김예찬, HYNN(박혜원), 김희재, 박정아, 데이브레이크, 우디 X 보라, 성리, 에반(EVAN)까지 모두 10팀이 특집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는 옥주현과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KCM·DK, 허각·김예찬이 발라드 무대를 준비한다. HYNN(박혜원)과 김희재, 박정아는 각자의 목소리로 익숙한 곡을 다시 들려준다. 데이브레이크는 밴드 사운드를, 우디 X 보라와 성리, 에반은 각각의 장점을 살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경연은 원곡을 불렀던 가수가 아닌 다른 가수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방식으로 노래를 표현한다. 출연진의 장르가 다른 만큼 같은 작곡가의 곡이라도 발라드와 밴드,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무대로 만날 수 있도록 선곡이 꾸려졌다.

7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HYNN과 박정아

특히 HYNN(박혜원)은 7년 전 ‘불후의 명곡-시대를 이끈 히트메이커, 작곡가 박근태 편’에 출연한 뒤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데뷔 8개월 차의 신인이었던 그는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불러 박근태에게 “섬세함의 끝판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에는 같은 곡이 아니라 에일리의 ‘저녁 하늘’을 선택했다. 데뷔 직후 참가했던 특집에 다시 돌아온 만큼 7년 전과 달라진 노래를 들려줄 기회다. 박근태와 작업할 당시 식사도 함께하며 다정한 대접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꺼내 다른 가수들의 반응을 끌어내기도 한다.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도 박근태와의 인연으로 특집에 출연한다. 7년 전 특집에서는 같은 그룹 멤버 서인영이 출연했으며, 이번에는 박정아가 그 뒤를 잇는다. 박근태가 만든 쥬얼리의 ‘Super Star’는 이번 선곡에도 포함돼 두 사람의 오래된 음악적 인연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박정아는 육아를 하던 중 박근태에게 직접 출연 제안 전화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옥주현 역시 작곡가에게 섭외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자 허각은 자신에게만 전화가 오지 않은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낸다. 같은 특집에 모인 가수들의 출연 과정도 서로 달랐던 셈이다.

박정아와 KCM은 예전 작업에서 박근태에게 따뜻한 말을 듣기 어려웠다고 털어놓는다. 반면 HYNN(박혜원)은 첫 작업부터 밥을 사주며 자신을 예뻐했다고 말한다. 같은 작곡가를 만났던 가수들이 서로 다른 기억을 꺼내면서 토크 대기실에서도 웃음이 이어진다. 박정아는 당시에는 박근태와 함께 식사하는 일조차 어려웠다고 회상하며 HYNN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보인다.

옥주현부터 데이브레이크까지 공개된 선곡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으로 꾸려진 선곡도 공개됐다. 옥주현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부르며 호소력 짙은 무대를 준비한다. 박근태는 옥주현에게 직접 섭외 전화를 걸었고, 경연곡을 고르고 편곡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3년여 만에 이 무대를 다시 찾는 옥주현에게는 박근태와의 작업 경험을 함께 꺼내놓는 시간이기도 하다.

옥주현의 선곡부터 편곡까지 박근태가 관여했다는 이야기에 다른 출연진은 “이건 반칙 아니냐”라며 장난스럽게 항의한다. 옥주현 역시 특별한 관심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부담이 된다는 속마음을 밝힌다. 무대를 준비한 과정부터 다른 참가자들과의 대화까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옥주현의 무대를 본 김희재는 마치 디즈니 판타지 속 공주를 보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박근태의 특별한 관심을 받은 옥주현이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기대가 모인다.

KCM X DK는 SG워너비의 ‘Timeless’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20년 지기 절친으로, 대기실에서는 서로의 과거 외모를 두고 폭로전을 벌인다. KCM은 두 사람 모두 한때 ‘얼굴 없는 가수’ 계보였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무대 밖에서도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다. DK도 디셈버 활동 당시 촬영 결과를 두고 스타일리스트가 난처해졌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김준현은 예전 자료화면을 찾아봐야겠다며 두 사람의 외모 공방에 끼어든다. KCM은 녹화 전날까지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DK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무대에 나섰다.

허각과 김예찬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함께 부른다. 이 곡은 HYNN(박혜원)이 7년 전 박근태 특집에서 불러 주목받았던 노래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두 남성 보컬이 듀엣으로 선보이며 같은 노래를 다른 목소리로 들려준다.

HYNN(박혜원)은 에일리의 ‘저녁 하늘’로 섬세한 보컬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희재는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자신의 미성으로 재해석한다. 두 가수 모두 원곡이 지닌 발라드의 성격을 각자의 창법으로 표현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박정아는 자신이 활동한 쥬얼리의 노래 대신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택했다. 반대로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쥬얼리의 대표곡 ‘Super Star’를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연주한다. 같은 특집에서 박정아가 다른 가수의 발라드를 부르고, 쥬얼리의 댄스곡은 밴드가 다시 만드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친구여와 Brand New 그리고 경고

우디 X 보라는 남다른 우정을 담아 조PD의 ‘친구여’를 선보인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곡의 제목부터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관계와 맞닿아 있다. 트로트와 발라드, 밴드 공연에 이어 또 다른 성격의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성리는 신화의 ‘Brand New’를 선곡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한 에반(EVAN)은 타샤니의 ‘경고’로 무대에 오른다. 선곡표 마지막까지 춤과 노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10팀의 선곡은 이선희의 발라드부터 쥬얼리의 댄스곡, 신화와 타샤니의 무대까지 이어진다. 박근태의 노래를 자신의 방식으로 바꾸는 참가자들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는 각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아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부르고 데이브레이크가 쥬얼리의 ‘Super Star’를 다시 만드는 선곡은 특히 대비된다. 원곡과 다른 목소리, 다른 연주로 만나는 박근태의 노래 가운데 어떤 무대가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올까?

박근태 작곡가의 히트곡을 재해석하는 특집의 첫 무대는 KBS2 ‘불후의 명곡’ 775회에서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