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회
11일 차 경기에서 MBC는 양궁 컴파운드 중계로 시청률과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전날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어진 1위 흐름이 양궁까지 이어지면서, 메달 승부와 함께
중계 경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닐슨 집계 기준으로 김나진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중계한 양궁 혼성 컴파운드 단체전 준결승·결승은 전국 가구
1.6%, 수도권 가구 1.5%, 전국 2054 0.6%,
수도권 2054 0.6%를 기록했다. 여자 컴파운드 단체
준결승·동메달전도 전국 가구 1.5%, 전국 2054
0.5%, 수도권 2054 0.5%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청자 수에서도 혼성 컴파운드 단체전 37만 9천 명,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34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두
경기 모두 지상파 3사 가운데 MBC를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가 가장 많았고, 접전이 이어진 컴파운드 메달전의
긴장감이 그대로 시청 지표에 반영됐다.
장혜진 심박수 112까지 오른 컴파운드 메달전
대한민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1점
차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228로
꺾었다. 박예린, 강연서, 박정윤은 모두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고, 첫 무대에서 곧바로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세 선수는 마지막까지 1점 차 승부를 버텼다. 장혜진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해주고 있다. 이게
바로 팀워크다. 세 선수의 합이 정말 좋아 보인다”라며
경기 흐름을 짚었고, 메달이 확정되자 “이 메달이 앞으로
대한민국 컴파운드 발전에 더 큰 발판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값지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김나진 캐스터도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해냈다. 컴파운드도 이제 더 크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 선수의 성장을 응원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동메달이지만, 세 선수 모두 첫 아시안게임이라는 점과
마지막 화살까지 승부가 갈렸다는 점에서 경험의 무게도
컸다.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은 아시안게임에서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네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흐름을 이어갔다.
대표팀 막내 강연서는 만 14세로 이번 대회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박예린과 박정윤 역시 아시안게임은
처음이었고, 세 선수는 경험이 많지 않은 조합으로
단체전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버텨 동메달을 만들었다.
중계 화면에는 장혜진 해설위원의 심박수도 함께 공개됐다.
여자 단체전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수치가 112까지
올라가면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해설위원의 긴장감도
선수들의 승부와 동시에 전달됐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박정윤과 최용희가 결승에서 인도와
맞붙었다. 4엔드까지 157-157 동점을 만든 뒤
슛오프로 향했고, 대한민국은 19-20으로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경기 도중 2점 차로 뒤졌지만 마지막 4엔드에서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금메달까지 한 발을 남겨둔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붙은
경기였고, 슛오프에서도 한 점으로 메달 색이 갈렸다.
김나진 캐스터는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면서 최강 인도를
상대로 자랑스러운 은메달 만들었다”라고 외쳤다. 장혜진
해설위원도 “베테랑 최용희 선수가 잘 이끌어줬고 중요한
순간마다 엑스텐을 꽂아 넣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슛오프를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라고
평가했다.
박정윤과 최용희는 결승에 오르기 전부터 높은 점수를
쌓았다. 일본과의 16강에서는 160점 만점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중국과 맞붙은 준결승에서는
159-156으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대회 내내 거의 실수가 없는 수준의 점수를 유지한 흐름은
은메달의 배경이 됐다.
장세윤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
유도 여자 -52kg급 장세윤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6강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의 사비라
코좀베르디예바를 상대로 경기 시작 16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며 첫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8강 상대는 중국의 쉬아오위였다. 두 선수 모두 지도 두
개씩을 받은 상황에서 장세윤은 종료 46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로 한판을 따냈다. 두 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준결승까지 올라가며 첫 아시안게임에서 거침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는 이전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일본의 후지시로 고코로를 만났다. 장세윤은 상대의
주특기 상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골든스코어까지 버텼고, 세
번째 지도를 이끌어내 반칙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장세윤은 세계랭킹 4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첫 두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통과했다. 준결승에서는 이전까지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넘었고, 첫 출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여줬다.
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에바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지도 두 개를 먼저 받은 상황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다시
골든스코어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잡기 싸움이 이어졌지만 장세윤은 세 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로 은메달을 확정했다. 이전까지
카담보에바를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던 장세윤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첫 메달이라는 의미도
남겼다.
MBC 성승헌 캐스터는 “유도 첫 메달을 안겼다. 아주
잘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조준호 해설위원은 “결승까지
정말 잘 싸웠다. 아직 어린 만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올 것이고,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자 -66kg급 김찬녕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 팽팽한
잡기 싸움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노렸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고, 조준현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에 오기까지
정말 고생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라고
응원했다.
김민석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김민석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슬란
아가다다예프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동메달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라파엘 치추아슈빌리와
1-1로 맞선 뒤 선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패했다. 상대가
결승까지 오르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고, 다시 잡은
메달 기회에서는 경험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점수를 지켰다.
정영한 캐스터는 경기 중 “관록이란 게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우 해설위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김민석”이라고 힘을 보탰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3연속 동메달 김민석 선수, 정말
장합니다!”라며 기록을 축하했다. 이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레슬링이 처음으로 확보한 메달이기도 했다. 종목
첫날의 시상대도 김민석이 열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훈련 중 왼쪽 가슴 근육이 파열돼 수술이
필요했지만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수술을 미뤘다. 부상을
안고 치른 이번 대회에서 다시 시상대에 오르며 최중량급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다이빙에서는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가 4위, 이예주가
6위를 기록했고 남자 10m 플랫폼에서는 신정휘가 7위,
김영택이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다이빙은 대회 전체를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골프 1라운드에는 남자부 문도엽, 김성현, 김주형과 여자부
김규빈, 박서진, 양윤서가 출전해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종목별 메달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남녀 선수 모두 다음
라운드를 향한 출발선을 끊었다.
복싱에서는 남자 60kg 장동환과 80kg 김민성이 각각
준결승에서 5-0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고, 한국 남자 복싱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장동환은 준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아크말 우바이도프를
5-0으로 꺾었고, 김민성은 요르단의 후세인 이아샤이시에게
같은 5-0 판정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두 선수 모두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돼 남자 복싱의
금메달 도전이 두 체급에서 동시에 이어진다.
복싱 두 체급의 결승 진출까지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의 메달
경쟁은 다음 일정으로 이어졌다. 양궁의 한 점 승부부터
복싱의 결승행까지 대회 11일 차에서 가장 강하게 남은
장면은 무엇일까?
대회 11일 차는 양궁의 한 점 차 승부와 유도의
골든스코어, 레슬링의 3회 연속 메달이 이어진 하루였다.
MBC는 이 장면들을 잇달아 전했고, 양궁에서는 실제
시청률과 시청자 수 1위까지 기록하며 경기 결과와 중계
성과를 함께 남겼다. 선수단의 메달 수가 늘어난 과정과
중계진의 반응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진 점도 이날 경기의
특징이었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