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160회 “얼굴 없는 악마” 전국 연쇄 강 간 사건

스모킹 건 160회 “얼굴 없는 악마” 전국 연쇄 강 간 사건

10월 13일에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 160회에서는 2005년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강도·성폭력 사건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범행을 반복한 박 씨의 5년간 도주와 경찰의 추적 과정을 공개한다.

2005년 이천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2005년 11월 2일 오후. 경기도 이천경찰서로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제가 지금 강도를 당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피해자는 갓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던 42세 여성.

범인은 “아랫집에 물이 새는 것 같다”며 평범한 이웃을 가장해 집 안으로 들어온 뒤, 피해자와 아이만 남게 되자 돌연 흉기를 꺼내 들었다는데.

금품을 빼앗은 걸로도 모자라 아이가 바로 곁에 있는 상황에서 끔찍한 범행까지 저지른 남성. 그런데 범인이 달아난 뒤, 피해자가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게 건넨 것은 뜻밖에도 범인의 휴대전화였다.

범인이 범행 도중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피해자가 기지를 발휘해 숨겨둔 것. 완벽한 ‘스모킹 건’처럼 보였던 휴대전화는 과연 범인을 잡을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을까?

휴대전화로 드러난 박 씨의 정체

휴대전화가 가리킨 범인의 정체는 40대 남성 박 씨. 그런데 박 씨의 신원을 조회하던 수사팀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박 씨에게 이미 여러 건의 동종 사건이 있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

심지어 사건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범행 수법에서도 섬뜩한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박 씨의 뒤를 쫓기 시작한 수사팀.

하지만 박 씨는 도주에 도가 튼 인물이었다.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를 느끼면 귀신같이 자취를 감췄다.

이름도, 얼굴도 알고 있지만 좀처럼 실체를 잡을 수 없던 범인. 과연 수사팀은 신출귀몰한 박 씨를 끝내 붙잡을 수 있을까?

휴대전화로 드러난 박 씨의 정체
휴대전화로 드러난 박 씨의 정체

안현모는 “아이들도 그 범행 장면을 다 눈으로 보고 들었을 것 아니냐”라며 끔찍한 범행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지혜는 “들을수록 정말 치밀한 범죄꾼이다”라며 수사망을 피하려 모든 행동을 치밀하게 계산한 박 씨의 도주 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신경철 형사팀장의 5년 추적

신경철 형사팀장의 5년 추적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직접 수사했던 신경철 여주경찰서 형사3팀장이 출연해 무려 5년에 걸친 끈질긴 추적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범인을 놓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단 한 순간도 사건을 놓을 수 없었다고.

박 씨의 범죄심리와 외모 변화 분석

박 씨의 범죄심리와 외모 변화 분석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은 불우한 성장환경부터 피해자를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욕구까지 박 씨가 잔혹한 범죄를 반복한 심리를 분석한다.

박 씨의 범죄심리와 외모 변화 분석
박 씨의 범죄심리와 외모 변화 분석

유재승 변호사는 박 씨의 판결 내용을 짚어보며 수많은 피해자를 남긴 흉악범에게 내려진 형벌이 과연 적절했는지 생각해 볼 화두를 던졌고, 이유정 성형외과 전문의는 박 씨에게 나타난 외모의 변화를 의학적으로 살펴보며, 인상 변화가 그의 장기 도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박 씨의 외모 변화는 5년간 이어진 추적에서 수사팀이 살펴봐야 했던 문제 중 하나다. 신원을 알고도 붙잡기 어려웠던 박 씨를 수사팀은 어떻게 추적했을까?

평범한 이웃으로 가장한 박 씨의 연쇄 범행과 5년간의 추적 과정은 KBS2 ‘스모킹 건’ 160회에서 10월 13일 오후 9시 45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