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17회 하석진, 안희연 거절에도 ‘끝 보겠다’

사랑이 온다 17회 하석진, 안희연 거절에도 '끝 보겠다'

9월 19일 방송된 KBS2 ‘사랑이 온다’ 17회에서는 안희연의 거절에도
끝을 보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하석진의 직진이 공개됐다.

8년 전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하석진

하석진은 윤하빈에게 “아저씨랑 엄마랑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셋이 살까?”라고 말한 뒤 안희연과 8년 전 추억을 함께했던
펜션으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안희연은 도착하자마자 장소를 알아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오래전 두 사람이 함께했던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난 시간이 한꺼번에 되살아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석진은 “네가 돌아오면 같이 오려고 전부 그대로 뒀다”며
자신이 이 집을 사두었다고 밝혔다. 안희연이 언젠가 돌아오면
다시 함께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추억이 남은 공간을 지켜온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안희연의 눈빛은 크게 흔들렸다. 오래전에 멈춘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시간이 실제로는 하석진에게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너랑 결이 옆에 내가 있어야겠다”

하석진은 안희연의 풀어진 운동화 끈을 발견하자 몸을 숙여
다정하게 묶어줬다. 작은 행동에서도 안희연을 계속 살피고
챙기려는 하석진의 마음이 드러났다.

마주 앉은 뒤에는 “아직도 그렇게 풀고 다니냐”며 앞으로는
자신이 계속 챙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지만
예전처럼 곁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돌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하석진은 “벼락을 맞아 죽어도 너랑 결이 옆에 내가
있어야겠다”고 고백했다. 안희연과 윤하빈 두 사람의 곁에서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이주연

한편 이주연은 민진웅에게 하석진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권해효가 했던 거짓말과 윤유선이 감춰온 가족의 진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강한 배신감을 느낀 상태였다.

주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만 진실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이 이주연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감정을 억누르려 했지만 표정과 말투에서는 흔들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민진웅은 하석진과는 결국 안 된다며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주연은 이를 악문 채 감정을 누르며
쉽게 물러설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보지 말고 나만 보라”

다시 펜션에서는 하석진이 윤하빈과 함께 놀아주며 안희연까지
세 사람이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윤하빈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하석진의 모습은 마치 한 가족이 된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민진웅에게서 이주연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연락이
왔다. 하석진은 잠시 복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안희연에게 다시 집중했다.

하석진은 안희연의 두 귀를 감싸며 “앞으로 많은 일이 널
흔들어대겠지만 아무것도 보지 말고 나만 보라”고 당부했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자신의 마음을 믿어달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안희연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하석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애틋함이 남아 있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을 외면하기 어려운 마음도 함께 묻어났다.

윤유선에게 향한 권해효의 뼈아픈 말

또 다른 곳에서는 윤유선이 자신만 사라지면 된다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주연이 가족의 진실을 알고 상처받은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권해효는 떠나려는 윤유선을 막았다. 자신의 딸 때문에 친자식들과
인연을 끊고 살아온 윤유선의 지난 시간을 짚으며 지금 사라지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윤유선은 이주연이 상처받는 모습을 견딜 수 없다며 자책했다.
그러자 권해효는 “미안해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 낳은 자식들,
특히 규림이뿐”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윤유선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랫동안 외면했던 선택과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친자식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감정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안희연 거절에도 멈추지 않은 직진

방송 말미 안희연은 하석진에게 덕분에 행복한 꿈을 꿨다며
이제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했다. 꿈처럼 행복했던 하루가
끝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안희연은 “우리가 다시 만나면 누군가는 또 다칠 거야.
끝이 보이는 길은 가는 게 아니래”라며 하석진의 마음을 밀어냈다.
자신들의 선택 때문에 다시 누군가 상처받는 일을 막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하석진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누군가 다치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 끝을 꼭 봐야겠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행복한 하루가 끝난 뒤 안희연은 현실을 이유로 선을 그었지만,
하석진은 오히려 끝까지 가겠다는 선택으로 답했다. 이미 방송에서
엇갈린 두 사람의 마음이 정면으로 부딪힌 이 장면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