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하하, 허경환, 주우재가 얼굴도 모르는 설계자 ‘올빼미’의 일정에 끌려다녔다. 10월 9일 첫 방송된 MBC ‘뭔데뭔데 이게 무슨 난리고’ 1회에서는 경북 영주에서 웃고 울게 된 세 사람의 첫 여행이 그려졌다.
유재석 없는 하루가 불안한 허경환
이날 세 남자는 자유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사전 모임을 가졌다. 하하는 스노클링을 원했고 주우재는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제안했지만, 서로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말다툼부터 벌어졌다. 허경환은 서울을 벗어나야 여행하는 기분이 날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특히 허경환은 ‘재석 없는 하루’를 앞두고 유독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주우재가 “‘유재석’과 ‘무재석’ 모드가 있다. 텐션이 다르네”라며 놀리자 하하도 “너 재석 없는 놈이구나?”라고 거들었다. 허경환은 “재석증이 있다”라고 인정했고, 유재석의 이름만 나와도 웃음 짓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올빼미가 준비한 수상한 여행 가방
세 사람이 마음껏 쉴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여행 설계자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깨졌다. 정체불명의 인물이 짜놓은 일정대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설계자가 건넨 가방에는 바나나맛 우유, 디지털 카메라, 카세트테이프, 자동차 키, 비상약, 현금 50만 원이 담겨 있었다.
각자 좋아할 만한 물건이 준비돼 있자 세 사람은 자신들을 잘 아는 유재석을 의심했다. 하하는 이렇게 세 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유재석밖에 없다며 추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설계자의 별명이 ‘올빼미’라는 말을 듣자 생각을 바꿨다. 일찍 일어나는 유재석과 밤에 활동할 것 같은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기차 안에서도 세 사람은 유재석 없이 여행하는 기분을 이야기하며 설계자의 정체를 놓고 추측을 주고받았다.
경북 영주의 등산과 숲속 요가
경상북도 영주에 도착한 세 사람은 자신이 정한 곳이 아니라 올빼미가 알려준 목적지로 이동했다. 내비게이션에도 목적지가 입력돼 있었다. 주우재는 예상하지 못한 등산을 하게 되자 “이게 무슨 자유 여행이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숲속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후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돈가스를 맛보며 올빼미의 여행 코스에 익숙해졌다. 식사 중 허경환은 하승진을 봤더니 주우재가 생각났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하하와 주우재는 뜬금없는 말이라며 타박했다.
영주 시내를 걸을 때도 유재석과 함께였으면 사람들이 몰렸을 것이라며 세 사람만의 조용한 거리 풍경을 낯설어했다.
사진관에 남은 주우재의 흑역사
잠시나마 주우재가 원했던 일정도 있었다. 세 사람은 사진관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하가 재미있는 사진을 남기자고 하자 허경환은 셔츠를 풀어헤치고 ‘상체만 보면 190cm’인 쾌남처럼 포즈를 취했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 주우재는 과거 ‘팬티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자세까지 선보였다. 하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우재 몰래 사인을 위조해 사진관에 사진을 무료 전시했다. 나중에 사진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하하의 말을 들은 주우재는 분노했다.
사진관에서는 여행 내내 이름이 오르내렸던 유재석과 전화 통화도 했다. 주우재는 허경환이 유재석 없이 어쩔 줄 몰라 한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허경환의 농담이 재미있다며 웃었고, 하하의 콘서트에 주우재만 참석하지 않았던 일도 언급했다.
김연우가 찾아온 영주 한옥 숙소
무섬마을의 숙소로 간 세 사람에게 올빼미는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 뒀다. 쉬고 있던 이들이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김연우의 노래를 듣는 사이 음악이 끊겼다. 그때 밖에서 노랫소리가 들리자 세 사람은 황급히 뛰어나갔다.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가수 김연우였다. 그가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직접 부르자 평소 김연우를 좋아하던 주우재는 믿기지 않는 듯 기뻐했다. 최애 가수를 가까이에서 만난 ‘성덕’이 된 순간이었다. 세 사람은 김연우가 올빼미라고 추측했으나 그는 부탁을 받고 찾아온 조력자였다.
하하는 “누구이길래 연우 형을 말 한마디로 움직여?”라며 설계자의 정체를 더 궁금해했다. 김연우는 부탁받은 카세트테이프를 세 사람에게 전해 주고 떠났다. 뜻밖의 라이브 공연으로 즐거웠던 숙소는 이어진 테이프 재생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맞았다.
한마디에 눈물 터진 카세트테이프
세 남자가 테이프를 다시 틀자 “아들! 오늘 촬영 재밌게 잘했나?”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예상하지 못한 어머니의 안부 인사에 주우재는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허경환까지 울컥하며 웃음으로 가득했던 여행에 눈물이 번졌다.
첫 번째 설계자 올빼미가 왜 이런 여행을 계획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회차로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다음 예고편에는 세 남자를 공포에 떨게 만든 극한의 두 번째 설계자까지 등장했다.
카세트테이프 속 안부 인사는 세 남자가 하루 동안 따라온 올빼미의 계획에 마지막 단서를 남겼다. 주우재와 허경환을 울린 여행 설계자 올빼미는 과연 누구일까?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