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2 36회 강형욱 “약자는 망고” 문제의 뿌리는 자몽

개와 늑대의 시간2 36회 강형욱 "약자는 망고" 문제의 뿌리는 자몽

9월 30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36회에서는
3개월째 격한 싸움을 이어온 비숑 모녀
자몽과 망고를 위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처음에는 딸 망고의 식분증과 입질이
가장 큰 문제처럼 보였지만,
강형욱이 직접 가족의 생활을 살펴본 뒤
문제의 중심은 다른 곳을 향했다.

훈육처럼 시작해 싸움이 된 자몽과 망고

모견 자몽과 생후 10개월 망고의 관계는
약 3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자몽은 망고가 사료를 먹을 때
몸으로 누르거나 물면서 행동을 막았고,
엄마 보호자의 관심이 망고에게 향할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통제하려 했다.

처음에는 어미가 새끼를 훈육하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상황은 점점 거칠어졌다.

계속 자몽의 제지를 받던 망고가
더 이상 피하기만 하지 않고 반격하면서
두 반려견의 충돌은 격한 몸싸움으로 커졌다.

여기에 보호자의 관심을 둘러싼 상황까지
겹치면서 자몽과 망고는 같은 공간에서도
쉽게 흥분하는 관계가 됐다.

식분증 망고에게서 발견한 영재 가능성

가족을 걱정하게 만든 행동은
모녀견의 싸움만이 아니었다.

망고는 배변 패드와 배설물을 먹었고,
가구와 벽지까지 입으로 가져가는
이식증과 식분증 행동을 보였다.

집을 방문한 외부인의 발을 따라가
무는 행동도 반복하면서
가족은 망고 자체에도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그러나 영상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망고의 먹는 것에 대한 집중력과
장난감에 반응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그는 망고에게 “영재 느낌이 난다”며
무언가를 배우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반려견이라고 평가했다.

보호자들은 뜻밖의 이야기에 기대했지만
곧 자몽과 망고의 격한 충돌이 이어졌다.

싸움을 확인한 뒤 강형욱은
“영재 취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성주 역시 망고를 두고
“싸움꾼으로 확인됐다”고 반응했다.

17세 딸에게 주어진 주 보호자 숙제

그동안 두 반려견의 일상적인 돌봄은
엄마 보호자가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엄마 보호자는 목 디스크가
재발한 상황에서도 돌봄을 계속하고 있었고,
앞으로는 17세 딸이 망고의
주 보호자 역할을 맡길 원했다.

딸은 어린 시절부터 반려견을 원했고,
11살 무렵 약 1년 동안 관련 내용을 공부한 뒤
자몽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보호자였다.

현재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학교를 그만두고 바이올린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려견을 원했던 것과 달리
실제 망고를 돌보는 과정에서는
엄마 보호자의 비중이 훨씬 큰 상황이었다.

강형욱은 주 보호자가 되려면
말로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딸에게 주어진 첫 숙제는 만만치 않았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망고와 움직이고,
하루 네 차례 단독 산책을
직접 책임지고 진행하는 것이었다.

하루 네 번 산책 뒤 사라진 식분증

딸 보호자는 강형욱이 정한 과제를
꾸준히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망고와 단둘이 움직이고
하루 네 차례 산책을 반복하면서
망고가 에너지를 사용할 기회도 늘어났다.

변화는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다.
가족을 가장 걱정하게 했던
망고의 식분증 행동이 눈에 띄게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딸 역시 단순히 망고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먹는 것과 산책, 활동 시간을 직접 챙기며
주 보호자로서 망고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는 남았다.
망고의 생활이 달라진 뒤에도
자몽과 망고 사이의 싸움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강형욱 앞에서도 다시 터진 개싸움

강형욱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 날에도
두 반려견의 충돌은 그대로 드러났다.

낯선 사람이 들어오자 자몽이
강형욱을 향해 맹렬하게 짖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망고도 순식간에
같이 흥분한 상태로 변했다.

결국 자몽과 망고는 다시 부딪혔고,
보호자들이 막아도 두 반려견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형욱은 자몽이 외부 상황을
경계하며 보이는 행동이 망고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자몽을 진정시키기 위해
보호자가 만지고 달래는 행동 역시
망고의 입장에서는 자몽의 행동을
지지하는 신호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봤다.

즉 자몽이 먼저 경계하고 흥분하면
보호자가 자몽에게 집중하고,
망고까지 같은 분위기에 휩쓸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문제의 뿌리는 자몽 약자는 망고

두 반려견의 관계를 지켜본 강형욱은
“문제의 근본과 뿌리는 자몽”이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망고 역시 자몽에게 달려들고
몸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기 때문에
두 마리가 똑같이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강형욱은 “약자는 사실 망고”라며
자몽이 지속적으로 망고의 움직임과
행동을 통제해온 관계에 주목했다.

망고가 사료를 먹거나 보호자의 관심을 받는
평범한 순간까지 자몽이 개입했고,
보호자가 이를 분명한 기준으로
막아주지 못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고 봤다.

자몽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어떤 행동은 허용되고 어떤 행동은
멈춰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 없이
생활해온 상황이었다.

따라서 두 반려견만 떨어뜨려 놓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자몽의 통제 행동을
즉시 멈추게 하고 새로운 규칙을
일관되게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했다.

따로 살아야 함께 사는 자몽과 망고

본격적인 솔루션에서는
두 반려견에게 각각 다른 역할과
생활 공간을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가족은 자몽이 망고를 통제하려 할 때
앞을 가로막아 진행 방향을 차단하는
블로킹 훈련에 들어갔다.

자몽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다시 달래주기보다 보호자가 정한
경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다.

생활에서도 모녀견을 일정 부분 분리했다.
엄마 보호자는 자몽을 담당하고,
17세 딸 보호자는 망고를 맡아
각자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망고가 항상 자몽을 보고 따라가거나
자몽의 반응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독립적인 활동을 늘리는 과정도 시작됐다.

그중 하나가 어질리티 훈련이었다.
망고가 자몽에게서 떨어진 상태에서도
새로운 공간과 활동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쌓도록 돕는 훈련이었다.

식분증이라는 눈에 띄는 행동에서 시작했지만
가족이 마주한 진짜 과제는
자몽과 망고 각각에게 필요한 기준을 만들고
보호자가 그 규칙을 일관되게 지키는 일이었다.

망고의 식분증을 바꾼 딸 보호자의 행동과
자몽의 통제를 막기 시작한 가족의 변화가
앙숙이 된 모녀견의 관계까지 바꿀 수 있을까?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