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2회에서는 이대호가 아내와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조선의 사랑꾼’다운 면모를 공개한다.
20kg 뺀 이대호, 매일 동백섬 5∼6km

이대호는 은퇴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먹방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면서 체중이 늘었던 그는 건강을 위해 감량을 결심했고, 하루 한 끼 식사와
아침저녁 운동을 병행해 약 20kg을 뺐다고 밝힌다.
현역 시절 체중이 130kg에 달했던 이대호는 지금도 부산 동백섬을 매일 5∼6km씩
뛰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 선수로 뛰던 때보다 가벼운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시에는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만 먹고 아침·저녁 유산소 운동을 하며,
저녁 식사는 참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목표 체중까지 4kg을 더 줄이고 싶다는
계획도 전한 바 있다.
후배 우승 약속 지킨 1280만 원 한우 회식
후배들을 향한 통 큰 사랑도 공개된다. 이대호는 후배들에게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면 맛있는 밥을 사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우승하자 해운대의 한우집에서
회식을 열었다고 밝힌다.
당시 식사비는 무려 1280만 원이었다. 이후 후배들이 또 한 번 우승했을 때는
대게를 사주며 다시 약속을 지켰고, 자신도 어린 시절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었던
기억이 있어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2천만 뷰 부산 사투리, 화난 게 아니었다

부산 사투리 때문에 뜻밖의 오해를 샀던 사연도 해명한다. 야구부 후배들을
찾아가 조언하는 영상에서 강한 부산 사투리로 이야기한 모습이 온라인에서
2천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영상 속 모습은 화를 낸 것이 아니라 후배들을 잘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애정 어린 조언이었다. 이대호 역시 영상을 다시 본 뒤에는 자신도 오해할 만한
모습이었다고 인정하며 웃음을 더한다.
하하도 체감한 ‘부산 대통령’ 위상
‘부산 대통령(?)’이라 불릴 만한 남다른 위상도 공개된다. 하하와 함께 부산에서
촬영하던 중 하하가 장난으로 이대호를 건드리는 모습을 본 시민이 직접 나서
그를 보호했다는 일화를 전한다.
부산에서 운동할 때는 팬들이 여가생활을 존중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고 했을 때 이미 팬이 대신 계산을
끝낸 경우까지 있었다며 고향 부산에서 느끼는 특별한 팬 사랑을 털어놓는다.
그에 앞서 하하는 부산 촬영에서 이대호에게 방송용으로 손가락질했다가 주변
시민들의 강한 반응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힌 적도 있다. 부산에서 이대호가
어느 정도 사랑을 받고 있는지 체감했다는 이야기였다.
직접 먹은 맛집에만 남기는 ‘정품’ 표시

맛집을 사랑하는 이대호만의 특별한 사인법도 공개된다. 부산 곳곳 식당에 자신의
사인이 걸려 있지만 실제로 자신이 방문하지 않은 곳도 있다고 밝히며, 직접 먹어보고
인정한 맛집에는 별도의 표시를 남긴다고 설명한다.
이대호가 직접 맛을 확인한 식당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할 수 있는 이른바
‘정품 맛집’ 인증법이다. 사인만 보고 자신이 다녀간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팬들을 위해 실제 방문 여부를 구별하는 방식이 있다는 이야기다.
마지막 유니폼과 구단주 ‘기념 반지’
현역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집도 공개한다. 은퇴 시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마지막 유니폼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모은
다양한 물품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은퇴 당시 구단주에게 특별히 선물받은 ‘기념 반지’도 꺼내 보인다.
여러 리그를 거치며 이어온 선수 생활의 흔적과 마지막 시즌의 기억이 담긴
물품을 통해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본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일본과 미국 무대를
거쳤고, 2017년 롯데로 돌아온 뒤 2022년 은퇴했다. 은퇴식에는 신동빈 구단주가
직접 참석해 등번호 10번을 기념하는 반지를 전달했다.
아내를 ‘내 삶의 전부’로 저장한 사랑꾼
야구장에서는 강렬한 승부사였던 이대호의 반전 사랑꾼 면모도 드러난다.
그는 아내와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사소한 변화도 알아보려고 노력하며,
휴대전화에는 아내를 “내 삶의 전부”라고 저장해뒀다고 밝힌다.
한 살 어린 아내와 8년 넘게 연애한 이대호는 2009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17년째를 맞았다.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까지 공개하며 ‘조선의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2012년생 딸과 2016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작은 변화까지 알아보려는 습관이 17년간 부부싸움 없이 지내온 비결일까?
아내와 매일 영상 통화를 하며 17년간 부부싸움 없이 지냈다는 이대호의 이야기는
9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