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20회 안희연의 호피 무늬 정떼기 작전

사랑이 온다 20회 안희연의 호피 무늬 정떼기 작전

10월 10일에 방송된 KBS2 ‘사랑이 온다’ 20회에서는 안희연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하석진을 밀어내기 위해 진한 화장과 호피 무늬 의상까지 동원한 정떼기 작전이 그려졌다.

배윤규를 다독인 하석진의 따뜻한 위로

이날 배윤규는 멍과 상처가 옅어진 얼굴로 하석진을 마주했다. 앞서 괴로운 시간을 보낸 뒤 잠만 자며 지냈다고 고백한 배윤규에게 하석진은 자신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며 따뜻하게 위로를 건넸다.

하석진은 햇빛을 쐬고 하늘을 바라본 뒤에 스스로를 용서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지금 당장 모든 일을 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배려가 담긴 말이었다.

그런 위로에 배윤규도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이후 하석진에게 하늘 사진들을 보내며 조금씩 일상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생이 보낸 하늘 사진들을 확인한 안희연은 비로소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배윤규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사실에 마음을 놓았다.

안희연의 갑작스러운 재회 제안

하석진은 안희연의 반찬 가게와 납품 계약을 맺으며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갔다. 거듭 선을 긋는 안희연에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반면 안희연은 자신에게 계속 다가오는 하석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어떻게 해야 그가 스스로 포기하고 떠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 AI에게 방법을 묻기까지 했다.

고민 끝에 안희연은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새벽부터 하석진을 찾아가 “다시 만나자”라며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갑작스러운 재회 제안에 하석진은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안희연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웃었지만, 실제로는 다시 만나려는 마음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정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결국 떠나게 하려는 계산된 행동이었다. 관계를 끝내려는 안희연의 속내를 모르는 하석진은 예상하지 못한 고백에 혼란스러워했다.

윤유선의 고깃집 아르바이트와 홀로서기

그런가 하면 윤유선은 집을 나와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며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윤유선에게 권해효가 안부를 물었다. 윤유선은 미안한 마음을 애써 누른 채 밝은 목소리로 근황을 전했다.

뜻밖의 소식을 들은 권해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끊은 뒤에도 윤유선이 정말 자신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집을 나와 홀로서기에 나선 윤유선의 행동은 권해효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밝은 목소리로 일상을 전한 윤유선과 달리 권해효는 관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쉽게 마음을 놓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벌어진 안희연의 정떼기 행동

하석진은 새벽에 안희연으로부터 들었던 재회 제안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갑자기 다시 만나자고 했던 안희연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함께 찾은 편의점에서는 더욱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희연은 말을 계속 바꿔 가며 하석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음료를 사 달라는 말에 하석진이 한가득 음료를 들고 돌아오자 안희연은 “돈 많은 거 자랑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자신이 부탁한 일을 들어줬는데도 오히려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당황한 하석진은 영문을 몰랐지만 안희연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자신에게 질려 하석진이 먼저 떠나도록 만들기 위한 행동이었다.

스스로도 괴로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부러 냉정하게 대하는 안희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으면서도 다시 만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속내가 드러났다.

류승수의 레스토랑 기습 방문

한편 류승수는 배정남과 함께 하석진의 레스토랑을 예고 없이 찾아갔다. 하석진이 어떤 사람인지 직접 확인해 보려는 방문이었다.

자리에 앉은 류승수는 하석진을 향해 엉뚱한 질문을 쏟아냈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부터 숨겨둔 아이가 있는지까지 물으며 일종의 탐색전을 벌였다.

당황할 만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하석진은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했다. 예상하지 못한 방문에도 손님을 정성스럽게 대하며 자신의 진심을 보여줬다.

이어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요리까지 직접 차려냈다. 하석진의 정성 어린 대접에 류승수는 점차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류승수는 하석진을 “사위”라고 부르며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침없는 질문으로 시작한 만남이 뜻밖의 호의로 이어져 웃음을 안겼다.

하석진의 재벌가 사연을 알게 된 배정남

레스토랑을 다녀온 배정남도 하석진을 좋게 평가했다. 직접 만나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며 안희연에게 이제 그만 피하고 마음을 받아들이라고 권했다.

그러나 안희연은 배정남의 설득에도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하석진의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하석진이 재벌집 외동아들이라는 사실과 자신 때문에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집을 나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하석진이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안희연에게 부담이 되고 있었다.

배정남은 하석진의 진심을 받아들이라고 권했지만 안희연은 절대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시 만나면 하석진이 더 많은 것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드러났다.

끝까지 그를 포기시키겠다는 안희연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족들이 하석진을 좋게 평가할수록 어떻게든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호피 무늬 의상으로 변신한 안희연

방송 말미에는 류승수에 이어 배윤규까지 하석진에게 마음을 열었다. 하석진의 진심 어린 행동을 경험한 가족들이 하나둘 그의 편이 되면서 안희연의 계획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위기감을 느낀 안희연은 더욱 파격적인 승부수를 꺼냈다.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차림으로 하석진 앞에 나타나 정을 떨어뜨리기로 한 것이다.

진한 화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호피 무늬 의상을 입고 레스토랑에 등장했다. 망사 스타킹까지 더한 과감한 차림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예상하지 못한 안희연의 변신에 하석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밀어내려는 안희연의 의도를 알지 못한 채 눈앞에 나타난 낯선 모습에 당황하는 장면이 방송을 마무리했다.

가족들의 마음까지 얻은 하석진을 포기시키기 위해 안희연은 호피 무늬 변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자신도 괴로워하면서 끝까지 그를 밀어내려는 안희연의 모습은 두 사람의 엇갈린 마음을 얼마나 잘 보여줬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