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가 바이오스피어2의 숨겨진 심장부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최후의 인류’ 3화 ‘인류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생존 실험’ 편에서는 최후의 인류 7인이 극적으로 두 번째 문을 열고 바이오스피어2의 핵심 시설에 진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원들은 기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추적하며 마침내 기압 붕괴 위기의 원인을 찾아냈고, 인간이 만든 ‘작은 지구’를 움직이는 거대한 비밀과 마주했다.
바이오스피어2의 진짜 얼굴 공개
첫 번째 문을 통과한 대원들은 지상 생태계 아래 숨겨져 있던 거대한 지하 공간으로 향했다. 열대우림과 사막, 해양이 펼쳐졌던 지상 공간과 달리 이들이 마주한 곳은 복잡한 기계 장치와 배관,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득한 거대한 지하 세계였다.
바이오스피어2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이 집약된 공간 ‘테크노스피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바이오스피어2가 단순한 실험 시설이 아니라 인류가 지구 밖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사적인 과학 실험의 현장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두 번째 문을 연 완벽한 협업
두 번째 문을 열기 위한 과정에서는 과학자와 예능인들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이낙준과 비비는 지하 공간에서 의문의 일기장을 발견하며 과거 실제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생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은지와 유승호는 문 앞에 남아 비밀번호의 단서를 추적하며 유쾌한 추리 과정을 펼쳤다.
한편 장동선, 장홍제, 김한결은 기지의 작동 원리를 축소해 놓은 모형을 발견한다. 문제는 모형 속 고무 폐가 찌그러지며 기압이 무너진 상태였다는 것.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열을 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지만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난관에 부딪힌다.
이때 이은지가 헤어드라이어를 발견하며 실마리를 제공했고, 비비는 “폐만 가열하는 것이 아니라 돔 전체를 고르게 가열해야 한다”며 핵심 원리를 짚어냈다. 과학자들의 분석력과 예능인들의 순발력이 결합된 끝에 대원들은 마침내 최종 비밀번호 ‘BIOSPHERE 2’를 찾아내며 두 번째 문 개방에 성공했다.
인간이 만든 작은 지구의 폐
두 번째 문 너머에서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광경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터널 끝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이오스피어2의 기압을 조절하는 거대한 구조물, 바로 ‘폐’였다.
실제 인간의 폐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거대한 밀폐 공간 전체의 압력을 조절하는 모습에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의사 출신 이낙준은 이 구조물이 인간의 호흡 기관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단숨에 간파했다.
장동선은 공간의 구조와 원리를 빠르게 분석해 기압 조절 장치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마침내 폭발 위기에 놓였던 실험 기지의 숨통이 틔워지고, 바이오스피어2는 다시 안정을 되찾는다. 과학적 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리고 협업이 만들어낸 극적인 순간이었다.
생존 실험을 넘어선 거대한 질문
이번 화를 통해 시청자들은 바이오스피어2가 단순한 방송 무대가 아닌, 실제 인류의 미래를 시험했던 역사적인 과학 실험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지구의 생태계를 축소해 옮겨놓은 ‘작은 지구’.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검증하려 했던 거대한 도전. 첫 번째 관문을 마침내 마무리한 최후의 인류 7인이 앞으로 어떤 생존 미션과 마주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바이오스피어2의 ‘폐’는 밀폐된 공간 안의 공기가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할 때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제 구조물이었다. 인간이 만든 ‘작은 지구’가 숨을 쉬기 위해 필요했던 이 장치는 인류의 생존 실험이 어디까지 정교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것은 아닐까?
넷플릭스 TOP4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EBS 홈페이지와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