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2일 방송된 SBS ‘멋진 신세계’ 11회에서는 신서리가 조선의 육신으로 강제 소환됐다가 21세기로 돌아온 뒤 차세계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요녀의 별이 부른 강제 회귀
신서리는 차달수와 함께 트럭 돌진 사고를 당한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사이 신서리의 몸에 강림했던 강단심은 조선시대 육신으로 강제 소환되며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았다.
조선으로 돌아간 단심 앞에는 도무녀 황씨가 나타났다. 그는 “붉은 혜성이 제 자리를 찾고 기혈이 돌아오면 자가의 혼을 이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허니 악연도 인연도 묵은 실타래는 전부 다 끊어내세요”라고 말하며 단심에게 남은 운명을 암시했다.
서리와 달수가 의식을 찾지 못한 사이 차세계도 최문도의 함정에 빠졌다. 다이너스티 화장품에 유해성분을 사용했다는 내부고발로 비오제이 주가가 폭락했고, 문도가 실소유주인 카이저만 캐피탈은 비오제이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위기는 차일그룹까지 번졌다. 임시주주총회에서 문도가 임시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차세계가 지켜야 할 회사와 자리는 한순간에 문도의 손아귀로 넘어갔다.
차세계의 눈물과 신서리의 이별 준비
의식을 되찾은 서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서리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세계는 “누구 죽는 꼴 보려고 작정했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퇴원한 서리를 집에 데려다준 세계는 “너 혼자 두고 절대 못 가”라고 말하며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서리의 집에 들어간 그는 불행이 전염될까 미안하면서도 서리를 놓는 일만큼은 상상하기 싫다고 고백했다.
서리는 그런 세계에게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널 진실로 마음에 담았다는 것 하나만은 기억해”라며 “그 기억 하나로 시들지 않고 피겠다고 약속해줘”라고 당부했다.
손목에 흉터가 보이고 이명이 들리는 변화는 서리에게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조선으로 돌아갈 운명을 느낀 서리는 세계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달수의 병실을 찾은 서리는 “그대의 이기적인 바람 내 꼭 이루어 드릴 테니 걱정마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전 정혼자 모태희를 찾아가 세계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이 사라진 뒤를 대비했다.
소품 창고에서 터진 서리의 오열
차세계는 무너진 회사를 되찾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모태희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은 그는 차일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등장해 “여러분 탕아가 돌아왔어요”라고 말하며 문도를 정면으로 흔들었다.
이후 서리는 동료 단역배우 곽은아의 계략으로 소품 창고에 갇혔다.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서리는 패닉에 빠졌고, 밀폐된 공간은 그가 묻어둔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끌어올렸다.
어린 서리의 가족사도 함께 드러났다. 자금난에 몰린 부모가 어린 서리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던 과거가 공개됐고, 물 아래로 가라앉는 차 안에서 괴로워하던 기억은 현재의 공포와 겹쳐졌다.
정신을 잃은 서리 앞에는 세계가 나타났다. 그는 “신서리 나 여기 있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어. 나 여기 있잖아”라고 말하며 서리를 꼭 안고 진정시켰다.
세계의 품에 안긴 서리는 자신이 더는 마음을 쉽게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난 원래 가진 게 없어서 마음 따위 쉽게 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네가 자꾸 날 살고 싶게 만들어”라고 생각한 뒤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오열했다.
신서리가 살고 싶어졌다는 마음을 인정한 순간, 이별의 운명은 더 잔인하게 다가왔다. 세계의 품에서 터진 오열은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감정으로 남겼을까?
출처 : SBS ‘멋진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