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390회 나나의 자유분방한 일상과 유승은의 올림픽 비하인드

배우 나나의 거침없는 사복 패션과 국가대표 유승은의 뭉클한 가족사가 낱낱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월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90회에서는 10년 만에 관찰 예능에 등장한 나나와 매니저의 솔직한 일상, 그리고 스노보드 메달리스트 유승은의 치열한 훈련 과정이 조명됐다.

무려 10년 만에 나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매니저와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자랑하고 싶었다”는 것. 나나와 1년 7개월을 함께 해온 매니저 최현진은 운동과 쇼핑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사적인 시간도 함께 보내고, 휴가 여행도 같이 다녀올 정도로 진짜 친구 같은 사이였다.

나나가 첫 여자 매니저를 낯설어 해 어색했던 시간도 있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새벽 귀갓길 교통사고로 놀란 매니저를 대신해 나나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던 일화와 휴게소에 매니저가 나나를 두고 출발해버린 해프닝 등을 나누며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매니저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다는 포토북에서 발견된 “나나 님에게 제 행복을 다 주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는 편지에선 진심 어린 애정이 잔뜩 묻어났다. 이에 선물도 자주 플렉스 한다는 나나 역시 “제일 친하고 잘 맞는 사이”라며 남다른 신뢰로 화답했다.

이렇게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두 사람이 도저히 맞지 않는 게 있었는데 바로 패션 코드. “겉보기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실제로 털털하고 자유분방하다”는 제보로 운을 뗀 매니저는 “매니저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갤러리에 버금가는 세련된 집에서 기상한 나나는 온갖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뷰티 관리에 무려 2시간이나 공을 들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데 정작 외출할 때는 화장과 머리 세팅도 안 하는 데다가, 노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유교걸’ 매니저가 언제나 오픈 된 나나의 옷을 닫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 이날 빈티지숍에서 함께 쇼핑을 하던 나나가 많이 파인 옷을 입고 등장하자 매니저가 깜짝 놀라 후다닥 옷깃을 여며주는 장면이 그 일례였다. “너무 난해한 스타일링을 많이 한다”는 매니저에 “패션은 자신감”이라며 더 난해한 믹스매치로 응수하는 ‘나쪽이’ 나나의 우정 가득 티키타카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대한민국 설상 종목 최초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 유승은의 한편의 영화 같은 서사가 공개됐다. 유승은은 스튜디오에서 “올림픽보다 더 긴장된다”며 수줍은 소녀처럼 얼굴이 발그레해졌지만, 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강인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백사이드 트리플 1440°, 프론트 트리플 1440°를 연속으로 성공했는데, 이렇게 양쪽 네 바퀴 회전이 동시에 가능한 선수는 세계 2명 밖에 없다고. 현장에 있던 모든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진 이유였다. 게다가 유승은이 에어매트에서만 연습했던 기술을 설상에서 접목시킨 게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었다며, “눈에서 하니까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승은적 사고’를 밝히자 참견인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 불과 올림픽 출전 3개월 전까지, 쇄골, 발목, 손목 골절까지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 포기도 고민할 정도였다는 것. 그럼에도 찢어지는 고통보다 “캠프 비용을 날릴까 그게 더 무서웠다”는 유승은의 고백은 어머니의 헌신으로부터 비롯됐다. 국내에는 시설이 없어 해외 훈련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연간 1억 원 이상. 이를 감당하기 위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딸을 뒷바라지해왔다. 일찍 철이 든 효녀 유승은은 발목이 부러졌는데도 이코노미석을 타고 귀국했다. 어머니 이희정은 “뼈만 부러진 게 아니라 인대가 터지고 발목이 돌아간 중상이었는데, 그걸 참았더라. 비행기표 바꿔주지 못한 게 속상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유승은이 “엄마, 이제 빚 갚자”라고 포상금 소감 인터뷰를 한 이유가 이해됐고,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다.

그럼에도 긍정적 자신감으로 꽉 찬 유승은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반한 나나와의 합동 댄스 타임도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나는 오렌지캬라멜 시절을 회상하며 최근 학생들과 함께 한 챌린지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는데, 유승은 역시 “릴스로 ‘오캬’와 춤을 알고 있다”고 밝힌 것. 이에 먼저 자신 있게 일어나 댄스를 시작한 유승은에 나나까지 합류, 히트곡 ‘까탈레나’에 맞춰 완벽히 안무를 소화해 내는 귀한 투샷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과몰입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숨은 디테일과 핵심 정보

🚨 아찔했던 강도 사건의 전말
나나 모녀가 과거 강도 사건에 휘말렸을 때 매니저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아찔한 일화가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감이 다시금 조명받았다.

🎥 본업 천재의 클라이맥스
예능에서의 털털한 모습과 달리, 나나는 새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진중한 태도를 보여주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 포상금 1억과 기부 릴레이
올림픽 포상금 1억 원을 고생한 어머니에게 전액 드리겠다고 밝힌 유승은은, 이번 예능 출연료마저 유기견 보호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대부 호산 스님의 응원
스노보드계의 대부로 불리는 호산 스님이 유승은의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참선 수행마저 미뤘다는 특별한 인연이 공개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 50만 원 보드의 기적
유승은이 고가의 장비 대신 50만 원짜리 할인 보드를 타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의 노력이 더욱 빛났다.

다음 주에는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마라톤에 푹 빠진 배우 권화운의 치열한 일상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91회는 3월 28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