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역대급 운무와 함께 시즌 2.5를 성공적으로 마친 ‘위대한 가이드’가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2월 2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9회에서는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운무뷰 캠핑’을 즐기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박지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라둥이’들은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깊은 산속 캠핑장에 닿기 위해 그야말로 육해공을 넘나드는 고생길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이동한 뒤 트럭을 개조한 현지 교통수단인 ‘썽태우’로 갈아탔고, 다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등 무한 환승의 굴레에 빠졌다. 여기에 마지막 관문으로 수직에 가까운 경사도를 자랑하는 등산로까지 등장해 멤버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하지만 고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방이 뻥 뚫린 썽태우를 타고 달리며 라오스의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배낭여행의 낭만을 즐기는가 하면,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던 중 물놀이를 즐기는 야생 코끼리 무리와 마주치는 기적 같은 순간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험난한 등산 과정에서는 막내 박지민의 재발견이 이뤄졌다. 김대호의 전 직장 후배이기도 한 박지민은 험한 산길 앞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거침없이 앞장서며 남다른 체력을 과시했다. 이를 본 김대호는 “회사 다닐 때는 전혀 몰랐던 모습이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다른 멤버들 역시 그녀를 ‘여자 김대호’라고 부르며 인정했다. 반면 도시의 편리함을 사랑하는 ‘얼반파’ 전소민은 시작부터 급경사가 이어지는 등산 코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번 여행을 기획한 절친 최다니엘을 향해 “너랑은 이제 끝이다. 바로 언팔로우 하겠다”라고 손절을 선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온갖 고생 끝에 마침내 도착한 캠핑장은 그야말로 천국이 강림한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눈 앞에 펼쳐진 압도적인 절경에 박지민은 “내가 상상하던 천국의 이미지가 바로 여기 있었다”라며 감탄했고, 자연인 김대호조차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라며 넋을 잃고 바라봤다. 감동에 젖은 라둥이들은 하룻밤을 보낼 텐트를 치고 캠핑장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며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준비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이들은 아침 일찍 현지 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들로 마지막 만찬 준비에 돌입했다. 달콤하고 쫀득한 망고밥부터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구이, 그리고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각자 맡은 메뉴들이 하나둘씩 완성되며 풍성한 캠핑 한 상이 차려졌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최다니엘이 끓인 된장찌개였다. 그의 요리를 맛본 멤버들은 “한국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며 극찬을 쏟아냈고, 미식가 김대호는 “지금까지 캠핑 다니면서 먹은 음식 중 단연코 완성도 1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음 날 새벽, 최다니엘이 야심 차게 준비한 여행의 클라이맥스인 ‘운무 감상’을 위해 멤버들은 다시 한번 산을 올랐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캠핑장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운무 포인트로 향하는 길은 전날보다 더욱 험난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이끌어준 ‘다가이드’ 최다니엘의 노력을 알기에, 멤버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정상으로 향했다. 특히 누구보다 등산을 힘들어했던 최다니엘은 이날만큼은 가이드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하며 멤버들과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침내 도착한 정상에서 발아래 구름이 바다처럼 깔리고 그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모두는 말을 잃고 경이로움에 빠졌다.
김대호는 “구름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니 마치 부처님의 아우라를 보는 것 같았다. 대자연 앞에서 다시 한번 겸손해짐을 느낀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소민은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이었다”라고 말했고, 박지민은 “마치 내가 신이 된 듯한 기분”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최다니엘은 자신이 준비한 풍경에 행복해하는 멤버들의 얼굴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여행의 끝자락, 초보 가이드였던 자신을 묵묵히 도와준 선배 가이드 김대호에게 최다니엘이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대호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위대한 가이드’ 시즌3 제작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시즌 2.5’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된 일종의 ‘브릿지 시즌’이었으며, 다가올 시즌3에서는 시즌2처럼 다시 가보고 싶지만 쉽게 갈 수 없는 미지의 여행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즌3 전 멤버가 그대로 합류할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백두산부터 라오스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여행의 참맛을 일깨워준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9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