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4 344회 내 친구 관찰일지 1탄

1박 2일 시즌4 344회 내 친구 관찰일지 1탄

10월 4일에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 344회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획된 일정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여섯 멤버의 자유 여행과 이용진·이기택의 합류 100일을 맞은 ‘내 친구 관찰일지’가 공개됐다.

폭우로 시작된 자유 여행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제작진이 준비한 야외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오프닝도 실내 녹화로 급히 바뀌었고, 미리 짜둔 여행 코스를 그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되자 제작진은 멤버들이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는 자유 여행으로 콘셉트를 바꿨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멤버들은 오히려 정해진 계획 없이 움직이는 여행을 받아들이며 첫 행선지부터 직접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도 여섯 멤버는 곧바로 여행 경비 마련에 나섰다. ‘갑자기 퀴즈’에서 이용진은 첫 문제를 맞힌 뒤 1,000원을 뽑았고, 사자성어 문제에 성공한 뒤에는 전날 길몽을 꿨다는 문세윤이 대표로 나서 가장 큰 금액인 1만 원 봉투를 골랐다. 구구단 빼기 1과 수도 문제까지 이어진 결과 멤버들은 총 17,000원을 확보했다.

이용진 이기택 합류 100일 관찰일지

용돈을 손에 넣은 뒤 주종현 PD는 멤버들에게 의문의 노트 꾸러미를 건넸다. 촬영일 기준 다음 날이 이용진과 이기택의 합류 100일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여행하는 동안 두 사람을 관찰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을 기록하라고 주문했다. 이용진과 이기택도 기존 멤버들을 살펴보며 관찰일지를 적게 되면서 ‘내 친구 관찰일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100일을 맞은 두 사람의 소감이 이어졌다. 이용진은 멤버들끼리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좋다고 말했고, 이기택은 처음에는 긴장만 했지만 이제는 많이 편해져 함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기택은 멤버들과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고 했고, 이용진은 울릉도를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기상 상황이 조금 나아진 뒤 멤버들은 카트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제작진은 황하나 PD를 이긴 멤버 한 명당 2만 원을 주는 조건을 내걸었고, 딘딘이 먼저 앞서 나간 데 이어 문세윤과 이기택도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멤버들은 6만 원을 더 벌어 앞서 얻은 17,000원과 합쳐 총 77,000원의 여행 경비를 마련했다.

갈낙탕에서 시작된 딱복 거래

점심 장소 역시 멤버들이 직접 섭외했다. 문세윤이 과거 촬영으로 방문했던 식당을 다시 찾았지만 여섯 명이 먹기에는 가진 돈이 넉넉하지 않았고, 제작진과 미니게임을 벌여 추가 용돈을 얻기로 했다. 대표로 나선 김종민이 승리하면서 영암군 대표 음식인 갈낙탕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갈낙탕을 확보한 멤버들은 낙지볶음까지 추가하고 싶다며 다시 협상에 나섰다. 이때 문세윤은 자신의 차량에 딱딱한 복숭아 한 상자가 있다고 말하며 “딱복 한 상자 살 생각 있어요?”라고 물물교환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여섯 멤버는 낙지볶음까지 곁들여 만족스러운 점심을 마쳤고, 이 거래는 뒤늦게 여행의 가장 큰 소동으로 돌아왔다.

이용진 이기택 합류 100일 가족사진

식사 뒤에는 이용진과 이기택의 합류 100일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으로 향했다. 이준은 아기들의 백일사진을 떠올리며 두 사람이 하의를 벗은 상태로 촬영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용진과 이기택도 “각오가 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의 끝에 여섯 멤버는 한 가족처럼 보이는 가족사진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끝난 뒤 이용진은 “멤버들이 100일을 기념해 줘서 고맙고 사진 촬영도 너무 좋았다. 오늘 이후로 멤버들과 더 가까워질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기택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두고두고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며 100일을 함께 축하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울돌목 역사 퀴즈로 확보한 3만 원

날씨가 다시 맑아지자 여섯 멤버는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으로 이동했다.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이끈 역사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총 5만 원의 용돈이 걸린 역사 퀴즈에 도전했고, 기대 이상의 정답 행진으로 3만 원을 확보했다. 멤버들은 새로 번 돈으로 카페를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즉흥적으로 이어진 여행의 숨을 골랐다.

문세윤 딱복 사태 기자회견

카페를 나와 베이스캠프로 향하던 길에 문세윤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 점심 때 제작진에게 물물교환 카드로 내걸었던 딱복 한 상자가 실제로 차량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문세윤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지인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법률 자문까지 요청하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제작진은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의 방으로 몰려왔다. 순식간에 문세윤을 둘러싼 ‘딱복 사태’ 기자회견이 열렸고, 제작진은 “우리끼리 해결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회사(KBS)에 보고했다”고 알리며 협상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정식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한 착각에서 시작된 일이 회사 보고까지 이어지면서 문세윤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았다.

사태가 예상보다 커지자 문세윤은 “KBS와 ‘1박 2일’ 제작진,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책임을 나누려 했고, 멤버들은 곧바로 “문세윤의 KBS 출연 정지를 요구합니다”, “문세윤 씨를 고소하겠습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존재하지 않는 딱복 한 상자로 시작된 거래는 결국 변호사 자문과 제작진의 KBS 보고, 멤버들의 출연 정지 요구까지 이어지는 ‘딱복 사태’로 커졌다.

폭우 때문에 모든 계획이 사라진 자유 여행이 오히려 100일 관찰일지와 딱복 사태까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연달아 만들어냈다. 아무것도 없던 딱복 한 상자가 기자회견과 출연 정지 요구까지 번진 과정에서 가장 웃겼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