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12회 팔도 명물 대잔치

전설의 사내 12회 팔도 명물 대잔치

9월 30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2회에서는
경상도부터 글로벌팀과 신동팀까지
전국 각지의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팔도 명물 대잔치’의 승부가 공개됐다.

출연진은 경상도,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 강원도, 글로벌, 신동까지
총 8개 팀으로 나뉘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노래와 퍼포먼스 대결을 이어갔다.

팔도의 선수들 정연호와 김성민

첫 번째 ‘팔도의 선수들’에서는
경기도 팀 정연호와 강원도 팀 김성민이
각 팀의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정연호는 중학교 때부터 7년 동안
족구선수로 활동했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공격 기술까지 선보였다.
숨겨왔던 운동 실력이 공개되면서
출연진의 시선도 한꺼번에 쏠렸다.

이에 맞선 김성민은 ‘트롯 손흥민’답게
‘무명전설’에서 탈락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번 대결에서는 반드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연호는 ‘홍랑’을 선곡해
특유의 진성 꺾기를 제대로 살렸지만,
‘울엄마’로 다시 무대에 선 김성민이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마늘을 두른 이루네와 한가락

‘팔도의 내공’에서는 전라도 팀 이루네와
경기도 팀 한가락이 같은 곡 ‘동반자’를 놓고
한 곡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단순히 노래로만 겨루지 않았다.
허리춤에 마늘을 달고 등장한 뒤
“당신만을 사랑해요”라는 가사를
‘당신마늘’로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루네는 특유의 골반춤까지 더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한가락 역시 같은 노래 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흥과 내공을 모두 앞세운 승부 끝에
승리는 한가락에게 돌아갔다.
같은 곡을 불렀지만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이
승부의 재미를 더했다.

성리 빈예서와 충청즈의 에너지 대결

‘팔도의 에너지’에서는 성리·빈예서가
경상도를 대표하는 ‘경상즈’로 뭉쳤고,
하루·황윤성·홍강사는
‘충청즈’라는 이름으로 맞섰다.

충청즈 세 사람은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정체를 숨긴 채 등장했다.
나란히 선 모습을 본 출연진은
‘김밥 세 줄’ 같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결을 앞두고 빈예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성리를 꼽자
하루는 곧바로 “그럼 차애는?”,
“3등은?”이라고 연달아 물었다.

성리를 향한 빈예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하루의 질투 섞인 질문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두 팀의 예능 대결이 먼저 달아올랐다.

경상즈 성리와 빈예서는
‘바다에 누워’를 함께 부르며
시원한 화음으로 무대를 채웠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경상도 팀의 호흡을 보여줬다.

반면 하루·황윤성·홍강사는
격렬한 스피닝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를 보여줬다.
강한 체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앞세운
충청즈가 결국 경상즈를 꺾었다.

상금을 나눠 쓴 성리의 큰손 미담

‘팔도의 큰손’에서는 경상도 팀 성리와
전라도 팀 서지오가 안동찜닭과
광양불고기 시식권을 걸고 맞붙었다.

이 과정에서 성리가 ‘전설의 사내’
참가자뿐 아니라 제작진을 위해서도
간식차와 커피차를 자신의 돈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성리는 “상금이 거의 탕진되고 있지만
안 아깝다”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경연을 준비한 사람들에게
우승 상금을 아낌없이 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서지오 역시 만만치 않은 큰손이었다.
‘트롯 퀸즈’ 축구단이 MT를 갈 때면
참가자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챙긴다며
평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서지오는 ‘하니하니’를 부르며
흥겨운 댄스 무대를 펼쳤고,
성리는 ‘꼬마 인형’을 자신만의
남성 트로트 감성으로 풀어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한쪽의 승리 대신
무승부로 끝났다.
덕분에 안동찜닭과 광양불고기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팔도의 큰손’다운 결말을 만들었다.

아홉 살 김한율이 보여준 팔도의 미래

‘팔도의 미래’에서는 9세 김한율이
경기도 팀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김한율은 ‘눈물비’를 선곡해
어린 나이가 믿기 어려운 애절한 감성을 보여줬다.

이에 맞선 충청도 팀 임도형은
‘싫다 싫어’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두 어린 참가자가 각기 다른 정통 트로트 감성을
보여주면서 팔도의 미래라는 대결명에
어울리는 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김한율의 승리였다.
김한율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깊은 감성과
안정적인 무대를 앞세워
팔도 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창민과 김성민의 형제의 난

마지막 대결에서는 ‘무명전설’ 당시
한 팀으로 활동했던 이창민과 김성민이
서로 다른 지역 대표로 다시 만났다.

경상도 팀 이창민과 강원도 팀 김성민은
‘안돼요 안돼’를 한 곡 대결로 선보였다.
과거 같은 편이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승패를 가려야 하는 상대가 됐다.

무대가 끝난 뒤 이창민은 김성민에게
“김성민 노래를 들으면서
‘너 진짜 잘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는
이창민의 진심 어린 칭찬이 이어졌고,
승리는 김성민에게 돌아갔다.
김성민은 앞선 정연호와의 대결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김성민에게는 ‘무명전설’ 탈락 이후
다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하루이기도 했다.
‘울엄마’와 ‘안돼요 안돼’를 연이어 소화하며
두 번의 승리를 가져갔다.

끝으로 조정민은 신곡 ‘유리벽’을 열창했다.
지역별 자존심과 웃음, 정통 트로트부터
퍼포먼스 무대까지 이어졌던 승부는
조정민의 신곡 무대로 막을 내렸다.

족구선수 정연호부터 2연승을 거둔 김성민,
큰손 성리와 아홉 살 김한율까지
각자의 명물이 한자리에 모인 무대였다.
다음에는 어떤 팔도 스타가 새로운 전설을 만들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