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3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1회에서는 배우 김영옥과 하루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함께 부르며 세대를 뛰어넘는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김영옥의 팬심에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은 이날 무대의 따뜻한 여운을 더했다.
온유부터 정연호·마리아까지 팔도 대결
이날 TOP7과 특별 손님들은 경상도·경기도·전라도·충청도·서울·강원도·글로벌·신동 팀으로
나뉘어 ‘팔도 특산품’을 건 노래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 ‘팔도의 야망꾼’ 대결에는
글로벌 팀 온유가 출전했다.
온유는 “사실 제가 ‘무명전설’에 출연했는데 어쩌다가 똥(통)편집을 당했다”고
시작부터 말실수를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MC 장민호와 양세형이 온유와 맞붙을
도전자를 모집하자 한가락이 당당히 나섰다.
온유는 “혹시 제가 쉬워 보여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뒤이어 무대에 올라
‘진또배기’를 흥겹게 불렀다. 한가락은 ‘사랑 반 눈물 반’으로 걸쭉 보이스를
뽐냈지만 온유에게 아쉽게 패했다.
‘팔도의 주현미’에서는 경기도 팀 정연호와 글로벌 팀 마리아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각자의 색깔로 소화했고,
폭발적인 성량과 구수한 꺾기를 선보인 마리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빈예서·이루네 막내즈와 신승태·성리 저격전
‘팔도의 막내즈’ 대결에서는 빈예서(경상도 팀)와 이루네(전라도 팀)가 나섰다.
장민호는 “두 분 나이 차가 많이 나보인다”며 이루네 몰이를 가동했고,
빈예서는 “저희 아버지가 84년생”이라고 답해 ‘80년생’ 이루네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직후 빈예서는 ‘심봤다 심봤어’를 사물놀이에 접목시켜 추석 분위기 나는 무대를 꾸몄다.
‘먹물 같은 사랑’을 선곡한 이루네는 ‘흔들흔들’ 댄스에 먹물을 꺼내 건네는
퍼포먼스로 ‘먹물밤(?)’을 완성했으나 아쉽게도 빈예서에게 패했다.
‘팔도의 저격수’ 대결에서는 ‘트로트 광인’ 신승태(강원도 팀)가 출격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 쉬운 습격만 하지 않았나 싶어서 또 왔다”며 도발한 뒤
“오늘은 전설! 성리 나와!”라고 ‘1대 전설’ 성리를 지목했다.
‘녹아버려요’를 선곡한 성리(경상도 팀)는 부채를 활용한 강동원급 등장샷은 물론,
입술을 쓸며 치명적 매력을 발산해 여심을 제대로 녹였다.
이에 맞서 신승태는 ‘일바지’ 댄스 군단과 함께 ‘구멍난 가슴’으로 화력을 쏟아냈고,
이번에도 성리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트로트 신동들의 무대와 장한별의 귀거래사
다음 세대를 뽑는 ‘신동 전설’ 코너도 펼쳐졌다.
첫 대결에서는 6세 이하린이 ‘사랑님’, 7세 김다겸이 ‘배 띄워라’를 부르며 맞붙었고
김다겸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퍼포먼스 대결에서는 12세 김지한이 벨리댄스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11세 박예솔은 탭댄스와 트로트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1400만 뷰’ 주인공 9세 박승온은 기대에 부응하듯 찰진 춤선과
완벽한 ‘BAD’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한별은 하모니카 연주까지 담은 짙은 감성의 ‘귀거래사’ 스페셜 무대를 꾸미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창민, 황윤성 꺾고 체력왕 승리
‘팔도의 체력왕’에서는 황윤성과 이창민이 맞붙었다.
이창민은 “체력 대결인데 황윤성 씨? 이 친구는 발라드만 불러도 땀을 흘린다”고
선제 공격을 날리며 웃음을 안겼다.
황윤성은 ‘일소일소 일노일노’로 흥을 끌어올렸고,
이창민은 ‘명자’를 선곡해 짙은 감성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승부에서는 이창민이 황윤성을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김영옥·하루,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마지막 ‘팔도의 하모니’에서는 김영옥과 하루가 함께 무대에 올라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김영옥은 ‘무명전설’ 당시 하루에게 투표했음을 밝히며,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깨끗하게 불러서 반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하루는 “너무 영광”이라고 화답한 뒤 김영옥과 함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두 사람은 할머니와 손자처럼 따뜻한 호흡으로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하모니를 완성하며 무대를 뭉클하게 마무리했다.
경쟁과 웃음으로 이어진 ‘팔도 명물 대잔치’의 마지막은 김영옥과 하루의 따뜻한
듀엣으로 채워졌다. 오랫동안 하루를 응원했던 김영옥의 팬심이 실제 한 무대의
하모니로 이어진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겼을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