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美 빌보드 ‘2025 최고의 K-팝’ 선정

수록곡 하나로 타이틀곡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美 양대 음악 매체를 모두 뚫어버린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5년 최고의 K-팝 25선: 스태프 선정’(The 25 Best K-Pop Songs of 2025: Staff Picks) 명단에 르세라핌의 이름이 당당히 올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HOT’의 수록곡 ‘Come Over’가 2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르세라핌은 언제나 뜨겁고 대담하며 두려움 없이 무대를 즐기는 팀”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이 곡에서는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주며, 듣는 이에게 함께 춤추자고 말하는 메시지 그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곡은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Consequence)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노래 200선’(The 200 Best Songs of 2025)에서도 90위에 오르며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차트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컨시퀀스는 이 곡에 대해 “최면을 거는 듯한 중독성이 있다”라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음악 팬들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의 유명 밴드 ‘정글(Jungle)’의 멤버들이 작업에 참여해 르세라핌만의 빈티지하고 몽환적인 감성을 끌어냈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수록곡 맛집임을 증명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자유분방함이 빌보드까지 통했다”는 등 멤버들의 소화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르세라핌의 싱글 1집 타이틀곡 ‘SPAGHETTI (feat. j-hope of BTS)’ 역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 곡은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12월 12일~18일) 차트에서 127위를 기록하며 8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또한 10월 24일 발매 이후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도 56일 연속 진입 중이며, 17일 자 차트에서는 전날 대비 순위가 반등하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글로벌 차트를 수놓으며 2025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르세라핌은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연말을 마무리한다. KBS2, SBS, MBC 등 국내 지상파 3사 연말 가요제 전석 출격은 물론, 28일에는 일본 대표 연말 축제 ‘카운트다운 재팬 25/26’ 무대에 오른다. 이어 31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새해맞이 라이브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 :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