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7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4회에서는 체육관 폐업과 20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겪은 양치승이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들의 응원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준비 중인 새로운 도전을 공개한다.
20억 가까이 불어난 피해
이날 양치승은 오랫동안 운영해 온 체육관을 둘러싸고 발생한 기부채납 사기 사태와 그 이후의 상황을 직접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보증금만 돌려받고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사건의 규모와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설명한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에는 단순히 자신의 보증금 문제만으로 볼 수 없었다고 돌아본다.
문제는 보증금에서 끝나지 않았다. 체육관을 운영하기 위해 투입한 시설 투자비가 상당했던 데다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환불금과 법적 대응을 위한 변호사비까지 더해졌다. 약 3년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생긴 손실도 컸고, 그동안 감당한 비용을 모두 계산하자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커졌다. 양치승은 결국 “거의 한 20억 가까이 되더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실제로 떠안은 손실을 털어놓는다.
헬멧 속에서 쏟아낸 눈물

밝은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온 양치승은 누구에게도 쉽게 보여주지 못했던 속내도 공개한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면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헬멧을 쓴 채 한참 동안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고 털어놓는다. 밖에서는 감정을 쏟아냈지만 집에 도착할 때가 되면 눈물을 닦고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일상으로 돌아갔다. 가족에게조차 힘든 모습을 쉽게 보이지 못했던 시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설명이다.
그 시간을 견디게 해준 것은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었다. 양치승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최강희와 새로운 체육관 자리를 알아봐 주며 여러 방면으로 힘을 보탠 김숙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을 보며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너무 미안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혼자 버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움직여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도 바로 주변의 응원이었다.
흑백요리사에서 사라진 양치승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양치승은 ‘흑백요리사’에 직접 도전했고, 몇 달 동안 준비한 끝에 실제 촬영까지 마쳤다고 밝힌다. 제작진으로부터 “편집이 잘 됐으니 재미있게 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자신의 출연 장면이 방송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가족들까지 TV 앞에 불러 모아 자신의 모습을 기다렸지만 방송 회차가 지나도록 양치승의 등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대했던 장면이 끝내 나오지 않자 촬영분이 편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긴 준비 끝에 맞닥뜨린 뜻밖의 ‘편집 굴욕’을 웃음 섞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큰 피해와 폐업 이야기를 전한 뒤에도 자신의 실패담을 웃음으로 바꾸는 모습이 이어진다.
체육관 밖에서 만드는 인생 2막

체육관을 정리한 뒤에도 양치승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 기반 앱을 준비하는 한편, 헬스 기구 관련 회사도 새롭게 시작했다. 운동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트레이너와 회원을 연결하는 플랫폼 개발을 구상하고 있으며, 평소 관심을 가져온 음식 사업도 새로운 선택지로 준비하고 있다.
25년 동안 자신의 이름과 함께했던 체육관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양치승은 이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사업과 도전에 연결하고 있다. 체육관 폐업은 오랫동안 이어온 삶의 중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큰 변화였지만, 그 이후에도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여러 사업을 동시에 준비하며 다시 출발할 방법을 찾고 있다. 체육관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일과 관계를 하나씩 세우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셈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체육관을 잃고 약 20억 원에 가까운 손실까지 감당해야 했지만 양치승은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무너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제는 운동만이 아니라 음식점 앱과 헬스 기구 회사, 트레이너 연결 플랫폼, 음식 사업까지 시야를 넓히며 다시 일어설 다음 발판을 만들고 있다.
지금의 도전은 체육관을 그대로 되살리는 방식이 아니라 25년 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여러 사업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폐업 이후에도 새로운 선택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양치승은 다시 일어서기 바로 전 단계까지 와 있다.
25년의 체육관을 떠나 여러 새로운 일을 동시에 준비하는 양치승에게 이번 도전은 잃어버린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출발점이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힘으로 바꾼 그는 다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양치승이 20억 원에 가까운 피해와 폐업을 지나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MBC ‘라디오스타’ 984회 10월 7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