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곤룡포를 입고 2026년 새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는 ‘인디 30주년 대기획–인생 음악’ 특집으로 꾸며져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출연해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뽐냈다.
이날 멤버들(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은 위엄 있는 곤룡포 한복 자태로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보컬 이원석은 관객들을 향해 “짐이 노래를 하는데 앉아 있을 것이냐”라고 호통치는 듯한 재치 있는 멘트로 좌중을 일으켜 세우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첫 곡으로 선곡한 ‘꽃길만 걷게 해줄게’ 무대에서 이원석은 객석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준비한 박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하나 되어 ‘꽃길’을 완성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는 화려한 관악과 현악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평소 공연에서도 이원석이 관객에게 꽃가루를 뿌리는 ‘꽃길남’ 퍼포먼스로 유명한 데이브레이크의 대표곡이다.
이어진 토크에서 데이브레이크는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무명 시절이 길었지만, 이 정도 팀을 살면서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이원석은 ‘꽃길만 걷게 해줄게’ 탄생 비화에 대해 “한 번 들으면 심장을 꽉 붙잡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 ‘꽃길’이라는 단어를 두고 6시간 넘게 토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데이브레이크는 미스틱스토리 소속으로, ‘좋다’, ‘들었다 놨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며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보컬 이원석은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리의 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서 데이브레이크는 지난해 8월 발매한 곡 ‘푸르게’를 열창하며 “2026년에는 모두가 푸른 마음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푸르게’는 데이브레이크가 확신을 가지고 발표한 낭만적인 세레나데로, 청량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곤룡포 퍼포먼스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데이브레이크가 2026년에는 또 어떤 ‘꽃길’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KBS2 ‘더 시즌즈’